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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 히 쉴러 . 타향애서 온 소녀 The girl from The Stranger. Friedrich Schiller In einem Thal bei armen Hirten Erschien mit jedem jungen Jahr, Sobald die ersten Lerchen schwirrten, Ein Madchen, schon und wunderbar. Sie war nicht in dem Thal geboren, Man wu?e nicht, woher sie kam; Und schnell war ihre Spur verloren, Sobald das Madchen Abschied nahm. Beseligend war ihre Nahe, Und alle Herzen wurden weit; Doch eine Wurde, eine Hoh.. 2022. 10. 25.
가을이 떠나기 전에 가을이 떠나기 전에 趙司翼 눈이 부시게 화려한 계절도 손 놓고 살면서 이 무슨, 일 년 전도 아니고 누군가 깊은 침묵 흔들어 깨울 때까지 그다지 쓸데없어 버려둔 꿈을 곁에다 두고 그것도 꿈이라고, 너를 ........ 가을 나뭇가지 마지막 한 잎, 마저 털리기 전에 이제라도 정화된 마음을 갖기 위해 나는 보내고, 너는 떠나야 한다 너에겐 버림받은 자유라 할지라도 나에 있어서 너란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다 광활이 별이 뜬 밤하늘서 시각(視角)에 잡히지 않는 드비쉬 달빛을 듣는다 밤 부두에 도착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이렇게 정겨웠던 적 있었는지, 해묵은 것들 보내고 나니 밤 그림자 위로 순백한 별이 뜬다 2022.09.23 - in Boston Brighton 편집등록(신유라) . BGM (Johnny D.. 2022. 10. 24.
국경마을 칸다하르 국경마을 칸다하르 趙司翼 가던 길 그냥 가야겠다 여행자의 지친 마음 안아주길, 생각했던 마음조차 이들 앞에선 나도 빈 마음 이어야 한다 지상에서 악의 천국을 말함이란 이곳을 두고 한 말이었다 해도 죄일 것 같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다 햇살마저 암막 커튼 갇힌 세상인데 머물기를 바랐던 맘 아는 게 없어 부렸던 욕심 비우고 가던 길 그냥 가야겠다 저주의 물결인 줄 모르고 양귀비 붉은 밭을 떠도는 사람들 이들에겐 죽고 사는 문제인데 독풀이라 한들 허기를 채우는 그 순간만 존재하고 그래도 소원 있다면 해 지기만을, 별이 뜬 밤 낭만이 아니라 밤이면 바람 잠잠한 것 알기에 편집등록(성우혁) . BGM - Enrico Macias (Le Fusil Rouille) 제목 2022. 10. 23.
꿈은 사라지고 꿈은 사라지고 趙司翼 아무 걱정 말라고, 다 잘될 거니까 학창 시절 품었던 꿈은 나에게 그랬다 숨이 턱밑까지 헐떡이면서도 당시엔 미아리고개가 눈물 고개인 줄 몰랐다 고개를 기대 살던 돈암동 산동네는 빈곤한 비탈길 난간에 걸쳐 있고 세찬 서릿바람을 날로 살던 날마다 몇백 계단 수 없이 오르고도 크고 작은 꿈이 있어 행복했는데 이제는 많이 멀어져 간 것들로 하여 초조한 두려움에 두리번거리디가 생각했던 작은 꿈조차 지워버리는 일이다 경험으로 미루어, 연명하면서도 간혹 꿈 하나 간직하고 싶을 때면 상상과 환상으로 꿈을 이루기도 한다 환상은 종종 현실보다 더 타당성을 갖기에 편집등록(성우혁) . BGM- 눈물의 부르스 제목 2022. 10. 23.
샬롯 브론테 . 인생 Life by Charlotte.Bronte Life , believe, is not a dream So dark as sages say; Oft a little morning rain Foretells a pleasant day. Sometimes there are clouds of gloom, But these are transient all; If the shower will make the roses bloom, O why lament its fall ? Rapidly, merrily, Life's sunny hours flit by, Gratefully, cheerily, Enjoy them as they fly ! What though Death at times steps in And call.. 2022. 10. 22.
시부야 광시곡 . 渋谷 狂詩曲 시부야 광시곡 . 渋谷 狂詩曲 趙司翼 외로움이 손등에 눈물 닦기 전에 무엇을 더 보태지도 말고, 돌아보지 말고 감정 혼잡한 인파 속에 나를 묻는다 아는 이 없는 거리에서 나에겐 네가 이방인이고 어둠을 중얼거린 들 너는 이유를 모른다 떠돌면서, 이별이 너무 많아 나의 몸부림을 너는 모른다 밤 새도록 추억이 얽힌 영토 안에서 저주의 악몽 같은 밤이었다 한들 너는 이러한 나의 의미를 알까 미치광이 발광이면 웃기라도 하겠는데 네온 빛에 광기를 더하고 좋아하는 짓이라니, 그런가 보다 할 수밖에 陰部를 들어내 놓고 陰毛가 삐죽거려도 무의식 속에 죽어가는 이성은 혈흔 낭자한 채로 일본의 아들 딸이 흐느적거린다 새벽이 올 때까지 실종된 인격뿐 인간 된 소리 들리지 않는 시부야의 밤 편집등록 (성우혁) BGM - 伍代夏.. 2022. 10. 22.
로버트 미텐도르프 . 무지갯빛 구름 Iridescent Clouds by Robert-Mittendorff Clouds gently adrift on a warm day, Not a smudge of gray, Just daubs of white on blue. Puffy, wispy and feather light, Outlined in a silvery hue, Evanescing in the heat of the sunlight. Semblances of bugs and blossoms evolve Into harlequins, horses, dwarfed men And other such wild imaginings. The idyllic firmament is transformed Into threatening purple and.. 2022. 10. 22.
시월을 바람처럼 시월을 바람처럼 趙司翼 외로워서, 가뜩이나 외로운데 돌아보면 후회만 아파 있고 마른 풀잎처럼 가을인데도 마음이 적료(寂廖)하다 생각하는 오후의 햇살 아래 유연한 추억 하나만 간직했어도, 주위엔 흙먼지만 날리고 시선이 보는 아득히 길은 멀어도 하나, 둘, 오동잎이 날린다 아, 얼마나 그리운지! 갈꽃 향기가 날리는 가을 햇살 들꽃 같은 시월을 가슴이 따뜻한 바람처럼 살고 싶다 편집등록(신유라) . BGM - Jim Reeves (He'll Have To Go) 제목 2022. 10. 21.
中村賀光 . 明日を夢見て 明日を夢見て 中村賀光 秋の風景と紅葉を見ながら 人生の乖離を絞ることができない 遠く桟橋を越えて聞こえる音 私の魂を邪魔するのを防ぎたい。 五感を止めようとしても 私の両手では不足しています。 虚しく過ごす日々の中で 刺激的なニュースも他人事で 昨日と同じような呟き 無味乾燥した話だけが世界に残して 去っていく今日, 元に戻せないだろうけど 幸せいっぱいの明日を夢見て 自分で揺れる人にならないで 孤独で、寂しくても 明日が待っているので 내일을 꿈꾸며 Kamitsu Nakamura 가을 풍경 붉은 단풍을 보면서도 삶의 괴리를 좁힐 수 없다 멀리 교각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 내 영혼을 방해하는 것을 막고 싶다 오감을 잠재우려고 해도 내 양손으로는 부족하다 허무하게 보내는 날들 속에서 시선을 끌어당기는 소식도 남들 이야기뿐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중얼거림.. 2022. 10. 21.
다뉴브강 잔물결 다뉴브강 잔물결 . Waves of the Danube 趙司翼 수많은 피의 역사를 내색 않고 유속에 묻고 흐르는 강은 오늘도 아무런 말이 없다 물살 그 거친 저항도 품어 안고 흐르는 뜻을 나도 알고 있기에 마음이 아파서 역사 속, 숫한 그 당시가 내 눈가를 그렁거린다 주변을 서성이던 몇몇 사람들이 묻는다 누구냐고? 묻지 마세요 나는 정치인도, 명상하는 사제도 아닙니다 잠시 머물다 갈 여행자일 뿐이며 전쟁에 참여한 적 없고 영웅시되는 인물은 더욱 아니며 이 순간 그저 고요한 다뉴브강을 내려다볼 뿐입니다 부다페스트 하늘 아래 나지막이 비탈진 언덕배기 햇살 가득한 카페에서 어느 나라 어느 시인들이 이 카페에 머물다 갔을까만 생각하다 갈 겁니다 누가 물어도 또 누가 힐끗거려도 개의치 않고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 2022. 10. 21.
자작나무 숲에서 자작나무 숲에서 趙司翼 이 외진 곳에서도 외로울 새가 없다 자작나무 숲에 석양이 지고 산자락 지워져 가는 별이 푸른 밤 괴테, 고흐, 모차르트를 만나면서 나도 서정을 노래하는 시인이 된다 침묵 속에 여치들이 합창을 하는 동안에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낭송을 듣게 되고 오로라가 피어오를 때마다 하늘에 걸린 '별이 빛나는 밤'을 구경하면서 나뭇잎 흔들리는 기억의 들판에서 '피아노 소나타 3악장'을 감상한다 자작나무 잎이 살랑이는 숲에서 가만가만 밤을 누워 별이 빛나는 밤 시간을 묶어 놓고 나는 서정을 노래하는 시인이 된다 핀란드 오우나툰투리'에서(Finland Ounastunturi) 편집등록 성우혁 BGM - Anne Murray (You Needed Me) 제목 2022. 10. 20.
뉴욕 할렘가 뉴욕 할렘가 . New York Harlem 趙司翼 독성 분열로 허구의 발톱을 움켜쥐고 "두려워, 두려워요" 저주가 손짓하는 문턱을 넘어 버린 괴성이 메아리 지는 누런 타락을 보며 지구 종말이라면 이런 모습일까 발진 부푼 피부가 끔찍이 상식 밖에서 울고 있다 일그러진 흔적 몽울진 불순 자극으로 자신을 배반 한 죗값이라기엔 너무 비참한 환상이 춤추는 마지막 혼돈 속에 쾌락이 죽음으로 가는, 심폐의 압축으로 끝내 일그러진 표정이 종말에 이르러서야 고통 없는 그 순간이 멸망의 저주가 반기는 순간일 것이다 여러 생명이 쓸모없게 널브러진 뉴욕 할렘가는 모순된 신의 저주뿐이다 2022.09.15 new york harlem 편집등록 성우혁 BGM - Animals(The House of the Rising Sun).. 2022. 10. 19.
천 의 바람이 되어 천 의 바람이 되어 趙司翼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거기에 나는 없습니다 잠들어 있지 않습니다 천 개의 바람으로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드넓은 하늘을 날며 노닐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빛으로 화전 밭에 내리 쬐고 겨울에는 다이아몬처럼 빛나는 눈이 되고 아침이면 새의 울음이 되어 당신을 눈뜨게 하고 밤이 오면 별이 되어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거기에 나는 없습니다 죽지 않았습니다 천 의 바람으로 천 개 바람이 되어 드넓은 하늘을 날며 노닐고 있습니다 천 의 바람으로 천 개 바람이 되어 A Thousand Winds David cho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 2022. 10. 19.
자크 프레베르 . 고엽 The Dead Leaves by Jacques Prévert Oh I wish so much you would remember those happy days when we were friends. Life in those times was so much brighter and the sun was hotter than today. Dead leaves picked up by the shovelful. You see, I have not forgotten. Dead leaves picked up by the shovelful, memories and regrets also, and the North wind carries them away into the cold night of oblivion. You.. 2022. 10. 19.
어느 날 내가 산에서 죽는다면 어느 날 내가 산에서 죽는다면 趙司翼 어느 날 내가 산에서 죽는다면 내가 원하는 것은 알프스에 나를 남겨두는 것이고 내 의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가 되면 처음 가는 길을 통과하는 관문이 될 것이기에 친구들이여! 마지막 인사 나누지 못하고 떠나 감을 용서하게나 전신을 훑고 조이어 오는 언 목구멍에서 마지막 긴 호흡을 내뱉는 동안에도 극락 가는 길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순간, 산을 떠도는 영혼 울부짖음이 메아리 진다 여기가 신이 죽었던 그 자리인가? 달 뜨지 않고, 별 안 보이고, 온기 없는 창백한 태양만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하지부터 굳어진 공포 속에 간혹 어둠을 지저귀는 새들 울음만 들려온다 엄청난 공포가 아니라 불일치하게도 놀랍도록 화려함이 내 존재에 대한 이승에서 마지막을 알리는 듯 그 신비한.. 2022. 10. 18.
日記 (심적 가난을 그릇된 밑음으로) 심적 가난을 그릇된 밑음으로 趙司翼 어둔 밤을 깨우는 새벽 기도소리가 내어 준 길 따라 가을도 겸손한 몸으로 오는데 문제는 예수가 아니라 기독교 교단에 있다 그것은 히스테리적이고 외설적이며 그릇된 교리를 내세워 의존적인 삶, 그들 생활환경 안으로 좀비처럼 서서히, 그렇게 인간 된 가치관 빈약한 가슴을 파고 나약한 정신을 지옥으로 정죄(定罪)하는 거짓 숭배만을 강요하는 인륜은 없고 사탄의 저주뿐인 내가 누구인지! 서서히 좀 먹히듯 자신을 놓아버리고 인간 삶의 의미가 실종된 세상 안에서 길들여진 기도소리란 아멘. 아멘. 아멘 편집등록 신유라 제목 2022. 10. 18.
절망을 그리는 화가 절망을 그리는 화가 趙司翼 캔버스가 핏물로 가득하다 주위는 대학살로 반발력이 묘사되고 붉은색, 불길한 상징이 알몸으로 드러나 있다 변형된 세 개의 부푼 눈이 심하게 얽혀 도살된 동물의 찢어진 몸통 팔, 다리, 머리가 모두 잘린 채로 눈구멍 위에 놓여 있다 저승길 표정과 차마 감지 못한 두 눈 땅은 황폐하게 녹슬고 끔찍한 기근 무시무시한 상처는 피가 솟구치고 찢긴 피부는 핏덩이를 도려내고 숨을 몰아 쉬는 목구멍은 외침을 뿜는 이 처참하게 사리 짐으로 하여, 생명은 어디로 갔나 분해된 근육 덩어리에 송곳날처럼 예리한 뿔로 얽힌 머리 이 모든 게 공포의 절망 속에 울부짖는다 요즘 세상을 비유적으로 한 작품을 보며 편비등록 성우혁 BGM - Sergey Grischuk (Rain Rain) 제목 2022. 10. 17.
스산한 거리에서 스산한 거리에서 趙司翼 무늬만 경쟁이지 침묵을 투쟁하면서 줄지어 가는 다중 언어 복잡한 율동을 보며 나도 그랬었지, 마음을 째고 지폈던 불꽃이었기에 후회 있을까 싶어 뒤도 안 봤는데 청춘의 그림자가 검은 빌딩 그 끝을 앉아 있다 오후 4시의 번잡한 맨해튼 월가 홈리스는 햄버거집에 시선을 박고 오로지 한 가지 소원을 두 손에 꽉 쥐고 있다 뛰는 사이를 걷기만 하다간 낙오일 것 같고 유혹의 성취를 맛본 자들의 분주한 거리에서 매듭에 묶인 자본의 퍼즐 한 조각 찾아 웃다가 울다가 감격과 좌절 속에 나 또한 지극히 뜻 모를 이 생, 목덜미를 쥐어뜯어야만 하는 이 번잡한 거리에서 문득 보는 나의 그러한 모습이 두렵다 편집등록 신유라 BGM - 남택상(Le Temps D'un Et) 제목 2022. 10. 17.
멜로디가 없는 음악 멜로디가 없는 음악 趙司翼 별이 빛나는 밤, 바다의 깊은 오열이 마지막인 줄 모르고 소홀했던 너의 얼굴 잊힐까 기억하는 동안에도 어떤 날은 생각 없이 항구를 걷고 있다 별이 질 무렵 항구를 떠나는 뱃고동 소리 일련의 지난 추억이 결국 아무것도 아닌 환영일 뿐 어떤 의미가 너를 만난 것처럼 어둠을 지우며 내게로 새벽하늘이 오는 동안에도 추억이 누추해지기 전에 부르던 노래 말없이 흐느끼며 서러워도 이별의 잔을 놓아 둔 채로 눈물이 오기 전에 가야지, 돌아가야지 2017.07.18 - 친구 잠든 항구에서 편집등록 성우혁 BGM - 伍代夏子(瀬戸情話) 제목 2022. 10. 14.
孤獨한 밤의 노래 孤獨한 밤의 노래 趙司翼 이토록 많은 별이 뜨고 지는 동안에도 삿포로 이시카리(石狩) 항구의 밤은 밤을 떠도는 갈매기 마른 울음 끼고 앉아 나 또한 바다를 떠도는 시름 속에 눈만 감아도 느끼는 계절을 선채로 눈물이 났다 예 올 때부터 변하지 않는 게 있었다 외로운 비가 내리며 세월이 갔고 이 한 몸 걸어온 길은 나의 노래가 되고 검은 파도가 들고 나는 오타루(小樽) 밤은 더욱 깊어가는데 친구 생각에 이러한 나의 사연을 달은 알까? 별은 알까? 헛되이 몸만 괴롭힌 것 같고 그리하여 이 모든 것들이 내 마음 같지 않아서 또 하나 밤의 노래만 멀리 멀리로 편집등록 신유라 BGM - 氷川きよし(雪の渡り鳥) 제목 2022. 10. 13.
구천동을 수채화로 그리며 구천동을 수채화로 그리며 趙司翼 말 없는 침묵 속에 억새 늙어 휘인 허리가 황혼에 젖어 흔들릴 때마다 곁을 노닐던 고추잠자리 자주색 그림자를 허리에 매달고 날아간다 채우지 못해 펼쳐 논 캔버스 가을 풍경 위로 꾸륵이며 귀갓길 서두르는 산비둘기 지친 울음소리가 노을에 섞이어 내리고 산뽕나무 누런 잎이 날리며 떨어지는 진갈색 어둔 그림자가가 계곡 물길을 지운다 노고단 자락 지리산 먼 하늘 별이 뜬 초 져넉 밤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가슴으로 스민다 편집등록 성우혁 BGM . 남택상(Moonlight Serenade) 제목 2022. 10. 12.
부르카 부르카 박차고 자유를 부르는 거리의 포효 악의 멍에를 걷어라 거리를 고개 숙인 검은 물결을 벗는다 불타는 흑령(黑靈)의 통곡을 듣는다 그래, 쇠말뚝처럼 박혔던 한을 뽑아라 타는 불길 거셀수록 여자의 미래는 크게 존재할 것이다 여자여! 검게 웅크리지 말아라 그릇된 교리 밑에 침묵하지 말고 인간 된 승리의 꿈을 향해 검은 벽을 기대 사는 여성들이여! 짓밟힌 좌절을 벗고 부르카를 과감하게 불태워 꽃으로 피라 이제부터 해방의 날이다 어둔 그림자가 좌절 하고 무너질 때까지 여성들이여! 검은 세상을 벗고 환영(歡迎) 위에 우뚝 서라 2018년 1월 11일 - 아프가니스탄에서 편집등록 신유라 BGM-Sergey Grischuk (Rain Rain) 제목 2022. 10. 12.
日記 (그리움, 진한 흔적만) 그리움, 진한 흔적만 어찌 우리, 지난 청춘을 이별이란 말로 대신할 수 있을지! 나, 사는 내내 희박해질까 오랜 추억을 가슴 깊이 묻고 살았는데 자고 날 때마다 무사하길 바랬고 어느 한순간도 우리 추억을 놓고 살아본 적 없다 널 만나던 날, 울컥한 맘 누르느라 시선 돌렸는데 지난 세월 너무 두꺼 진심인 내 맘 알지 못한 너였든 것을 추억이 눈가에 맺혀 눈물 억누른 일로 달빛 진 쓸쓸한 터를 들꽃처럼 흔들린 너였던 것을 순간 눌러 참느라 고개 돌렸을 뿐, 너 그대로인 것을 알지 못했다 미안 한말, 그 한마디 말로는 오늘을 기다리며 애태운 날이 먼 강을 흐르는 물길처럼 너무 길었다 이러한 다방 분위기, 익숙하기엔 너무 이른 청춘이었는지! 달궈진 연탄난로를 사이에 두고 들끓는 주전자 뚜껑 꿀렁꿀렁 오르는 열기.. 2022. 10. 12.
팻 A 플레밍 . 희망을 찾아서 Finding Hope Pat A. Fleming I've always viewed life from the side lines, Just watching it passing me by. In the past, too afraid to just let go and live, And lately too tired to try. I've envied the people around me So invested in living each day, While I spent my time hiding out from the world And searching for ways to escape. For most of my life I truly believed I was here to help somebody els..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