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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人詩(1) : Literary Coterie27

척 그래슬리 . 뉴욕의 새벽 척 그래슬리 . 뉴욕의 새벽 하늘 낮은 고요한 언덕 너머로 맨해튼 지붕과 첨탑과 우울한 돔이 온다 내 영혼이 그 영혼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거대한 도시는 잠들었고 밀고 밀리는 군중도 없고, 쿵쿵거리는 발걸음도 없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몇 대의 차가 삐걱 거리며  이상하게 유령 같은 짐을 싣고 지나간다 화려한 밤의 여자들과 남자들 그들의 눈은 와인에 젖어 취해 있고 흐트러진 옷 불타는 전등 아래 괴이한 광경 그림자가 사라지고 새벽이 눈뜨는 뉴욕 Dawn In New York   by   Chuck Grassley Out of the low still skies, over the hills, Manhattan's roofs and spires and cheerless domes My spirit to its .. 2024. 8. 17.
제임스 릴 . 기쁨의 노래 기쁨의 노래 by James Lil 자작나무와 솔송나무를 보라색으로 트리밍 하고 숨결 같은 바람과 흔들리는 나뭇잎 미풍 속의 사이프러스 향기가 별이 빛나는 저녁 천사들 노래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보시다시피,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나는 살아있다 나는 아름다운 모든 것과 좋은 관계를 맺는 하늘의 깃털이며 푸른 들판을 달리는 짐승이며 바람을 노는 날짐승이다 나는 가장 먼 별이다 나는 비의 포효이다 나는 호수에 떠 있는 달의 긴 발자국이다 나는 황혼 속에 서 있는 사슴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의 꿈이다 인생이 의미하는 무엇이건 간에 욕심 없이 살아간다는 일, 참 어려운 일 같지만 그러리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그렇습니다 지구상에서 어떤 존재이든 소소한 농담에도 늘 웃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 James Lil (제.. 2024. 1. 15.
패트리샤 L 시스코 . 겨울의 분노 패트리샤 L 시스코 . 겨울의 분노 겨울의 잠은 죽음에 가까워서 북극의 숨결로 꿰 뚫었다. 부서지기 쉬운 알몸의 팔다리가 높이 늘어납니다. 얼어 붙은 백랍 하늘에서. 쓰라린 냉기와 쏘는 바람, 고요한 지구는 칙칙하고 암울 해집니다. 눈이 가득한 극지 베개 낮은 계곡 위로 이동합니다. 얼어 붙은 수정의 베일이 떨어지고, 산 벽 위로 캐스케이드. 반짝이는 흰색의 스쿠 알과 드리프트, 밤에 반짝이는 광채. 그의 사악한 분노와 함께 겨울, 그의 길에 눈부신 아름다움을 남깁니다! Winter's Wrath by Patricia L. Cisco Winter's sleep so close to death, piercing with his arctic breath. Brittle, naked limbs stretch .. 2023. 11. 17.
클리포드 앨런 . 뭔가를 느끼고 싶어도 뭔가를 느끼고 싶어도 클리포드 앨런 당신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고통을 참아 본 적이 있습니까 분명 울고 있었을 텐 데도, 눈물을 닦아 주려 해도 눈물 자국이 없었고 텅 빈 공허한 삶을 살아간다 해도 세상은 그저 당신을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 어떤 감정에도 무감각하고 실제 고통을 느낀다 해도 현실이라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누워 있는 동안에도 나는 눈을 감고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를 주시고 언젠가는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Wanting To Feel Something by Clifford Allen Have you ever held in pain to the point where it seemed like you didn't care? You could've swor.. 2023. 10. 5.
바네사 그린우드 . 자연의 캔버스 바네사 그린우드 . 자연의 캔버스내가 붓으로 산과 황무지를 칠할 수 있다면언덕 비탈을 노랗게 칠하고 황금으로 덮을 것이다가는 바늘과 짙은 녹색 실을 가지고풍경 어우러지게 고사리 수를 놓아야겠다나는 작은 골짜기에 라벤더 보라색 카펫을 깔고숲의 가장자리를 라일락 꽃잎으로 장식하겠다바다처럼 양치류 조화롭게 색을 섞어나 자신 풍부한 손놀림으로 녹색 바다를 만들겠다 무성한 녹색 초원 듬성듬성 갈리진 모서리를데이지 꽃 환상적은 꽃밭으로 채우고순백의 도자기처럼 하늘빛 내린 습지에수련이 핀 연못과 달콤한 미나리아재비를 심을 것이다오렌지색, 빨간색, 노란색을 섞어 으깬푸른 초원에 야생 양귀비를 심고자연이 주는 끝없이 넓은 색색의 캔버스에나만의 풍부한 자연 정원을 만들어야겠다  ● 문학 동호회  (New York,lite.. 2023. 5. 26.
조병교 . 이 좋은 봄날에 7 조병교 . 이 좋은 봄날에 7 잔바람에 흔들리는 이슬비는 질척이며 벚꽃 이파리와 벗이 되어 허공을 삼키는데 따사로이 꽃눈 맞으며 봄 거리를 거닐고 있네 오동잎 사이로 뭇별이 더덩실 발디뎌오면 달빛은 허공 아래 펄럭이며 자취를 흘려놓고 풀 섶에 돋아나던 이슬은 단꿈을 적시네 수 백 년 후까지 좋은 밤이 줄지어 열리면 구름머리 밟고 가는 보름달이 때때로 돋아 허공을 마치 제집인양 들락거리려나 머리 위에 가만가만 떠도는 철새 한 무리도 술렁이는 바람을 타고 귀향을 헤아리는데 오늘따라 하현달이 늦게 돋아 잠 못 이루네 편집등록 . 신유라 제목 2022. 12. 20.
피터 코너스 .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How Much I Love You Peter Conners How much I love you, says many things As my heart beats and thoughts ring Saying I love you, puts me on cloud nine Being with you and showing that your mine Creating a world with endless bliss Meeting each other and having our first kiss Having fun with loving smiles Missing you already for miles and miles How much I love you creates no bounds Beyond pure sight .. 2022. 11. 12.
정경희 . 어느 시인 만나던 날 어느 시인 만나던 날 정경희 윌리엄 워즈워드 님이 저 아름다운 숲을 보셨다면 구름처럼 외로운 방황하지 않으셨겠지요. 노란 황금 색 수선화 무리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헤르만 헤세 님이 사랑하신 맑고 여리고 작은 영혼들이 머무는 그 고요하고 빛나는 숲인 줄 단번에 알았습니다. 고귀한 품격으로 잘 갖춰 입은 늠름한 왕자님! 분명 숲의 정령을 기다리는 마법에 걸린 왕자님. 자작나무의 비밀스러운 정체입니다. 숲 속으로 난 자그마한 오솔길. 저 길은 요즘 제가 가보고 싶은 가지 않은 길. 좌우에 줄지은 노란 풀들이 지나는 산객들의 길잡이. 저 숲 속에 걸어 들어가면 나를 맞을 것들을 기대해 봅니다. 나뭇잎 사이로 빛나는 햇빛 받아 아름다운 갈꽃 풍성한 꽃무리들. 봄에 꽃 피워 여름 내내 튼실히 열매 맺어 이맘때.. 2022. 11. 12.
김진학 . 사랑하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사랑하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김진학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에게 여유를 부리고 자존심을 세우기엔 세상에 있는 시간은 너무 짧고 세상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랑 때문에 내가 있어 가슴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세상이 험하다 해도 사랑하기엔 좋은 곳입니다 내가 있어 그리워하는 가슴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우리가 세상에 있는 시간은 짧고 젊음의 시간도 빠릅니다 그래도 세상은 사랑하기에 좋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일어나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십시오 시낭송 . 전향미 편집등록 신유라 제목 2022. 10. 26.
조병교 . 시추선 조병교 . 시추선 무른 지식의 부리로 빙하를 부수며 웃는다 새 꽃이여 강자의 권태에서 피어나라 날치는 수면을 꿰어 허공에 재봉한다 색동실 입에 문 도요새의 비상은 추락은 망상의 창에 무지개를 찍는다 아인슈타인의 초침이 안드로메다의 너비를 헨다 닳은 붓 끝에 별무리가 쏟아진다 인종의 남은 수명에 역비례로 내 이마에 눈금이 드러난다 달마가 하늘초상화의 꽃을 따 술을 담근다 나비 타고 날아온 장자는 빈 나뭇가지에 배를 띄워 주연을 편다 (이 설계도를 수놓은 손수건으로 물이불 덮고 앓는 공룡의 검은 땀을 닦아 아직 살아 가슴 뛰는 동해에 띄워야 하리라 불거품을 쏘아 바다 곁의 하늘로 보내리라 동해 공룡 그 비대한 몸뚱이 터지는 권태를 삭히려고 빙하 저편 달려간 순례 성전의 넘치는 빛줄기를 멀리 오는 파도 발치에.. 2022. 10. 25.
로버트 미텐도르프 . 무지갯빛 구름 Iridescent Clouds by Robert-Mittendorff Clouds gently adrift on a warm day, Not a smudge of gray, Just daubs of white on blue. Puffy, wispy and feather light, Outlined in a silvery hue, Evanescing in the heat of the sunlight. Semblances of bugs and blossoms evolve Into harlequins, horses, dwarfed men And other such wild imaginings. The idyllic firmament is transformed Into threatening purple and.. 2022. 10. 22.
나타샤 트레더위 . 환경에 대한 인식 Natasha Trethewey . 나타샤 트레더위 문학 동호회 뉴욕지부 국적 : 미국 출생 : 1966년 4월 26일 미국 미시시피주 직업 : 시인, 교수 학력 : 조지아 대학교 .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MFA) 시인은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하였고 대학교에서 문학,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음 Awareness About Our Environment Natasha Trethewey Broken bottles and charred pieces of glass, Wadded up newspapers tossed on the grass, Pouring of concrete and tearing out trees. This is the environment that surrounds me? Poisons .. 202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