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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번역시145

로버트 프로스트 . 작은 새 로버트 프로스트. 작은 새나는 새가 먼 곳으로 날아가기를 원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내 집 근처에서 재잘대지 말고,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들었을 때 고래고래 큰소리로 새를 쫓아내기도 하였으나 순간 쿵! 하고 뭔가가 뒤통수를, 새소리가 듣기 싫다고 해서 나무랄 순 없지 않은가 녀석이 어디서 울든 자유를 억압한다는 건, 내가 얼마나 옹졸하고 편협(偏狹)한가를!A Minor Bird  by Robert Frost I have wished a bird would fly away, And not sing by my house all day; Have clapped my hands at him from the door When it seemed as if I could bear no more. The fault must.. 2025. 1. 15.
헤르만헤세 . 외로움을 멀리하라 헤르만헤세  .  외로움을 멀리하라세상이 너에게서 멀어져 간다네가 그토록 사랑했던모든 기쁨도 불타 사라지고잿더미로 가득한 어둠이 위협해 온다너는 어쩔 수 없이보다 거세 오는 세상에 밀려너 스스로가 파놓은죽어 가는 세상 어둠 속을 떨고 있을 것이다잃어버린 고향의 메아리아이들의 목소리와 은은한 사랑의 노래만네 등 뒤에서 흐느끼며 울려올 것이다고독으로 가는 길은 어렵다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꿈 또한 삭막하다그러나 믿고 가야지 어쩔 것이냐네가 가는 길 끝에 고향이 있을 것이며죽음과 무덤도 있을 것이고모태의 영원한 부활과 안식도 있으리라Weg in die Einsamkeit   BY  Hermann Hesse Die Welt fällt von dir ab, Alle Freuden verglühen, D.. 2025. 1. 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망자를 위한 미사 망자를 위한 미사  By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이 넓은 세상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무덤에 나를 눕게 해 주오 기쁘게 살았기에 또한 기쁘게 갑니다 나의 유언대로 땅에 눕게 해 주오.망자가 그토록 원했던 유언 대로그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곳선원이 바다에서 집으로 돌아가듯,사냥꾼이 비탈에서 집으로 가듯, 갑니다 Requiem  By  Robert Louis Stevenson Under the wide and starry sky, Dig the grave and let me lie. Glad did I live and gladly die, And I laid me down with a will.This be the verse you grave for me: Here he lies where he longed.. 2024. 12. 25.
크리스티나 로제티 .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크리스티나 로제티바람을 본 사람 누가 있을까내가 아니듯 너도 아닐 거야하지만 나무에서 이파리가 흔들리는 순간바람이 지나가고 있음을바람을 본 사람 누가 있을까내가 아니듯 너도 아닐 거야그러나 나뭇가지들이 고개를 숙일 때면바람의 손길이 머물고 있음을 Who Has Seen the Wind? by Christina Rossetti Who has seen the wind? Neither I nor you; But when the leaves hang trembling, The wind is passing through. Who has seen the wind? Neither you nor I; But when the trees bow down their heads, The wind is .. 2024. 12. 9.
장영희 교수 출생 :1952년 9월 14일, 서울사망: 2009년 5월 9일 (향년 56세)학력 : 뉴욕 주립대학교 앨버니 캠퍼스 영문학 박사 경력 : 서강 대학교 영문학 교수장영희 번역시 . 슬픈 장례식 (W. H. 오든)그는 나의 북쪽이며, 나의 남쪽, 나의 동쪽과 서쪽이었고나의 노동의 나날이었고 내 휴식의 일요일이었고나의 정오, 나의 한밤중, 나의 말, 나의 노래였습니다.사랑은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지만, 내가 틀렸습니다.지금 별들은 필요 없습니다. 다 꺼버리세요.달을 싸서 치우고 해를 내리세요.바닷물을 다 쏟아 버리고 나무를 쓸어버리세요.지금은 아무 것도 소용이 없으니까요.Funeral Blues (W. H. Auden)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My wor.. 2024. 11. 28.
사라 티즈데일 . 홀로 외로이 사라 티즈데일 .  홀로 외로이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혼자입니다 우리 서로 주고받았던 그 많은 것들 당신한테 솜사탕 같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가끔은 사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마치 나 혼자인 것처럼 잿빛 세상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지친 나를 에워싼 폭설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없는 허공 속에 살고 있는 듯합니다 땅을 가리고, 하늘을 가리고서라도 오직 내 영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평화를 막아서라도 죽어서도 외롭지 않을 사람이고 싶습니다  Alone by Sara TeasdaleI am alone, in spite of love,In spite of all I take and give—In spite of all your tenderness,Sometimes I am not glad to live... 2024. 11. 1.
존 메이스필드 . 바다가 그리워 존 메이스필드 (John Masefield) 출생 : 1878 년 6월 1일 (존 에드워드 메이스필드) 사망 : 1967년 5월 12일(88세) 영국 옥스퍼드 셔주 영국의 시인이자 작가였으며 1930 년부터 1967 년 사망할 때까지 정부에 소속된 계관 시인상을 수상했다 메이스필드는 왕성한 집필활동에 매진하였으며 아내 콘스틴스가 1960년 93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5 ~ 6년,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그가 사망 하던 해, 67년 "Glad Thanksgiving"가 88세 때 출판되었다 메이스필드는 사망하기 1년 전인 1966년 후반에 발목에 괴저가 생겨 1967년 5월 12일에 감염으로 사망했다 그의 희망에 따라 그는 화장되었고 그의 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으며 사 후에 유서가 발견되었다 .. 2024. 10. 19.
더글러스 멀 (그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 그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 (더글러스 멀) 네가 만약 산 정상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계곡의 작은 나무라도 되어라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은 나무가 되고그마저도 아니면 싱그러운 잔디라도 되어라네가 또 만약 잔디가 될 수 없다면 한 포기 풀이라도 되거라아니면 호수에서 생기 가득한 이끼가 되고큰 고기가 될 수 없다면 작은 물고기라도 되고다만 호수에서 가장 활기찬 물고기가 되거라우리는 모두 선장이 될 수 없고 선원도 있어야 한다우리 모두 쓸모없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해야 할 큰 일도 있고 작은 일도 있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있다만일 네가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산책로가 되고태양이 될 수 없다면 별이 되거라이기고 지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네가 지닌 가치를 있는 그대로 최고가 되어라  Be .. 2024. 10. 12.
아르튀르 랭보 by 나의 방랑 아르튀르 랭보 by 나의 방랑 난 구멍 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떠돌아다녔지 내 외투도 헐거워져 변해 버린 채 뮤즈여! 난 하늘 아래를 헤매는 동안에도 그대를 잊지 못하고 오! 얼마나 멋진 사랑을 꿈꾸었는지 내 하나뿐인 바지에는 큰 구멍이 나 있었고 -  꿈꾸는 애기동자가 되어 운율을 낱알처럼 뿌리면서 내 잠잘 곳은 '큰 곰 2' 별자리 아래였네 -  하늘 위 내 별들은 부드럽게 소곤거렸고 난 길가에 앉아 별들의 소리를 들었네 9월의 아름다운 저녁, 내 이마에서 강렬한 포도주 같은 이슬방울을 느꼈지환상적인 그림자에 취해 운율을 노래 부르며 풀어진 신발 끈을 조였네 가슴에 닿을 듯 있는 힘껏 잡아당기며두에의 노트 (1870) Arthur Rimbaud  by  Ma Bohème Je m’en allais, .. 2024. 9. 28.
Life . 윌리엄 블레이크 사랑의 비밀  -  윌리엄 블레이크 그대의 사랑을 말하려 하지 말게나 사랑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니 그것은 산들바람 같아서 말없이 조용할 뿐 보이지도 않다네 하지만 난  고백하고 말했다네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더니 끔찍하다는 듯 두려워하더니 아! 그녀는 떠나고 말았다네 그녀가 떠난 후 얼마 안 되어 여행자인듯한 나그네가 다가오더니 그녀를 데려갔노라고, 한숨만 지을 뿐 말이 없었다네 Love's Secret  by  William Blake Never seek to tell thy love, Love that never told can be; For the gentle wind doth move Silently, invisibly.I told my love, I told my love, I.. 2024. 9. 26.
로렌초 메디치. 소네트(1) 로렌초 메디치. 소네트(1)나는 계곡물 흐르는 시냇가에서 한 여인을 보았다 처녀들 웃음소리와 푸른 가지가 휘감기는 곳 그 원초적이고 열정적인 표정을 지닌 나는 그처럼 부드럽고 친절한 그녀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잠시 동안 갈등만으로도 만족해야 했고 잠시였지만 내 슬픈 영혼의 위안을 받았다 아, 그 순간은 지나가고 없으나 더욱 커지기만 한 고통과 슬픔 좀 더 이른 시간 서쪽으로 지는 해를 보면서 난생처음 이렇게도 비참해 있는 동안 나는 또 난생처음 짓눌린 행복을 마음에서 느꼈다 눈 깜짝할 순간 행복했던 순간은 지나가는데 그 행복했던 기억은 왜 그리도 오래가는지 Lorenzo Medici   by   Sonetto(I)I SAW my Lady by a purling brook With laughing mai.. 2024. 9. 16.
랭스턴 휴즈 . 꿈 꿈 .  랭스턴 휴즈 꿈을 굳게 붙잡으세요 꿈이 죽으면 인생은 날개 부러진 새에 불과합니다 꿈을 단단히 붙잡으세요 꿈이 사라지면 인생은 눈으로 뒤덮인 황량한 들판에 불과합니다 Dreams  By Langston Hughes Hold fast to dreams For if dreams die Life is a broken-winged bird That cannot fly Hold fast to dreams For when dreams go Life is a barren field Frozen with snow '제임스 머서 랭스턴 휴즈'는 1901년 2월 1일 미국 미주리주에서 출생하여 1967년 5월 22일 66세에 사망하였다 컬럼비아대학교와 링컨대학교 ( BA ) 출신의 시인, 사회 운동가, 소설가, .. 2024.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