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 티즈데일 . 홀로 외로이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혼자입니다
우리 서로 주고받았던 그 많은 것들
당신한테 솜사탕 같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가끔은 사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마치 나 혼자인 것처럼
잿빛 세상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지친 나를 에워싼 폭설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없는 허공 속에 살고 있는 듯합니다
땅을 가리고, 하늘을 가리고서라도
오직 내 영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평화를 막아서라도
죽어서도 외롭지 않을 사람이고 싶습니다
Alone by Sara Teasdale
I am alone, in spite of love,
In spite of all I take and give—
In spite of all your tenderness,
Sometimes I am not glad to live.
I am alone, as though I stood
On the highest peak of the tired gray world,
About me only swirling snow,
Above me, endless space unfurled;
With earth hidden and heaven hidden,
And only my own spirit's pride
To keep me from the peace of those
Who are not lonely, having died.

Sara Teasdale .사라 테일즈
출생 : 1884년 8월 8일(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사망 : 1933년 1월 29일 (48세에 자살하였다)
1917년 : 시집 Love Songs로 191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시인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수목원의
벨폰테인 묘지(Bellefontaine Cemetery)에
가족 영묘와 함께 안장되어 있으며
국가사적지에 등재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2016년 10월 23일, 6년 만에 시인의 묘소를 다시 방문하여
또 다른 감정을 시로 적어 보리수 나무에 걸어 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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