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52

봄이라서 그럴까 봄이라서 그럴까趙司翼백합과 페튜니아, 꽃 같은 네온에 쌓여 별을 동반한 우주 음표가 천상의 멜로디로 울리는 밤이라 그럴까 불모의 산을 정복이나 한 것처럼 술 취한 모습이 거리에서 울창한 목청을 친다 왜 아니겠는가! 나 그러듯, 누구나 홀로인 세상 어찌 저찌하며 사는 게 인생이라서 나만 비롯해도 생애의 한시름을 위스키에 태우고 싶다 인디고색 별 푸른 밤도 여수바다 울돌목 거친 물살처럼 지난 세월 그 윤곽이 찰락거리는데 아득히, 이러지 말고 그 기억과 이별하는 밤이 되고 싶다2025.04.20 제목 2025. 4. 23.
로버트 프로스트 . 금빛은 한순간이다 로버트 프로스트 . 금빛은 한순간이다 이른 봄 나무에 돋아난 새싹은 금빛이다하지만 자연에서 가장 빨리 사라지는 색이기도 하다나무의 첫 싹은 꽃이지만 이 꽃 역시 금세 사라진다마치 인류가 에덴동산의 낙원에서 추락했듯이희망찬 아침 햇살이 낮으로 바뀌면서꽃은 잎으로 변해 땅으로 떨어지고아름답게 싱싱하고, 순수해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Nothing Gold Can Stay by Robert Frost Nature’s first green is gold, Her hardest hue to hold. Her early leaf’s a flower; But only so an hour. Then leaf subsides to leaf. So Eden sank to grief, So dawn goes dow.. 2025. 4. 22.
밤에 쓰는 일기 밤에 쓰는 일기趙司翼 창틀에서 봄으로 피던 꽃 시들면서뛰는 맥박처럼 눈물만 뚝뚝꽃들은 그렇게 깜깜한 어둠으로 사라지고평생을 숙제처럼 캔버스에서결의와 고집이 만나는 점을 비워둔 채장 메칭거, 폴 세잔, 살바도르 달리를 비롯하여도큐비즘으로 일그러진 밤액자에서 시골 살이처럼트렌치코트 빈티지한 모습으로해안마을 언덕끼리 만나는 곳을 우두커니 있는데TV는 '속보(速報)'라는 이름으로트럼프에서 시진핑 거슬러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까지,관세를 포함한 폭발 직전 이야기들이눈과 귀를 쉼 없이 지나는 동안나의 말하지 않은 말들이나무 벤치에 앉아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2025.04.17, 밤 제목 2025. 4. 19.
구상 . 오늘 구상 . 오늘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Today by Ku Sang oday again I meet a day, a well of mystery. Like a drop of that river extends to a spring of a valley and then to the faraway blue sea, for t.. 2025. 4. 17.
쓸쓸해서 외로웠다 쓸쓸해서 외로웠다趙司翼 황혼의 눈동자가 저물녘을 쓸쓸히 어두워 오는 틈에 끼어 비명을 지른다 땅내음 고개 숙인 언덕갈풀 사이 하얀 들꽃처럼 그렇게 시인의 생애 말고, 어떤 존재도 없었다 가을걷이 자국마다 서리 결이 쌓이고 나 외로워 흘린 눈물 어느 천 년 그 세월에 묻어야 했다 밀밭 우거진 황색 들녘 적막한데 단풍나무 검은 가지에서 시인의 영혼인 듯 초저녁별 하나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2017.11.29 '폴란드 볼라 오크르제스카'에 있는 시인 '헨리크 시엔키비츠' 기념비에서 https://poem-poet.tistory.com/892 제목 2025. 4. 12.
1992년 . 노벨 문학상 (데릭 월콧) 출생 : 1930년 1월 23일 (영국령 서인도 제도의 세인트 루시아 캐스트리스 ) 사망 : 2017년 3월 17일 (87세)  직업 : 시인, 극작가, 교수 1992년 노벨 문학상 데릭 월콧 .  사랑 그 후 사랑 언젠가는 올 것입니다 환희의 시간이 변화된 당신 자신을 맞이할 것입니다 당신의 거실 거울 앞에서 변화한 당신을 보며  미소 지을 것입니다 여기 앉아 차분하게 느껴보세요 당신은 또 다른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와인과 빵을 먹으면서 당신의 마음을 되돌리세요 당신을 사랑했던 이방인에게 당신이 무시했던 당신의 모든 삶 당신의 진심을 알고 있는 타인을 위해 책갈피에서 망상의 러브 레터를 없애버리세요 사진과 절망적인 메모들까지 이제 거울에서 자신의 과거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당신의.. 2025. 4. 11.
어떤 날이 그랬던 것처럼 어떤 날이 그랬던 것처럼 趙司翼 웅덩이를 잔 물 아롱진 밤도 아니었는데 슬렁슬렁 밤비 지나간 자리깔린 볏짚 부풀면서 오르는 목단과 다알리아가  황록의 수채화 물감으로 색조를 내밀었다 내 어설픈 흉내로는 설명할 수도 없고  그래도 지금 순간을 번역하려니 열기에 찬 호흡이 나를 감전시키는 일로 뜻 모를 생각만 오히려 깊어지고 눈물 가득 아파 오는 순간 바람을 본다   꽃 붉은 동백나무 돌담 길무수한 꽃잎이 바다 너머  먼 땅 어디론가 허공을 날아간다  담쟁이덩굴 화환처럼 고귀하고달팽이 순례처럼 천천히 그렇게 모든 것이 바람 안에 있다2025.04.05  제목 2025. 4. 6.
샤를 보들레르 . 그대에게 샤를 보들레르 . 그대에게 한 폭의 그림처럼 그대 모습이 눈부시다  맑은 하늘 한줄기 바람이 스치듯 아름답게 미소가 감도는  그대의 입술과 그대의 가녀린 손짓  하나의 해가 떠오르고  또 하나 세상이 환하게 그대 미소로  밝아지는데  눈이 부셔 나는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다  눈부신 그대 눈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그대의 수호천사가 되고 마는 나는  영혼조차 이미 그대 것이 되고  화석처럼 그대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하기에  나는 모든 것을 그대에게 바친다 2025. 4. 2.
조이스 알칸타라 . 당신은 나의 죽음을 당신은 나의 죽음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조이스 알칸타라 당신은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겠지만 죽어가는 모습은 보지 못할 것입니다 내가 약하든 아니든 간에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꿋꿋이 서 있을 것이며 인생이 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그것은 진정으로 사는 삶이 아니고 살기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하겠지만 결국엔 그 자리에 머물게 될것입니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울고 싶어도 참아가며 살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결국 나는 죽음을 타고난 운명이고 지치고  힘들지만 나의 처한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겠지만 죽어가는 모습은 보지 못할 것입니다 You Will Never See Me Fall  by  Joyce Alcantara You may see m.. 2025. 4. 1.
캔버스의 봄은 오지 않았다 캔버스의 봄은 오지 않았다趙司翼 그리다 만 꽃들 붓자국 어수선하게 속옷 나부레기가 바람을 나부끼는 빨랫줄 그러하듯타버린 시간들만 캔버스에 나자빠져 뒹굴고인상주의 '클로드 모네'의꽃밭 여인들 안갯속 풍경처럼낮에 봤던 꽃 향기를 찻잔 속에 녹이며그런 봄을 팔레트에 으깨 봐도아흐레가 지나도록 붓 끝은 방황을 하고뭐가 문제인지,더욱 알 수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냥 서있기가 수치스러워지는 노을 따라밀려드는 어둠 안에 나를 묻는다2016.04.10  제목 2025. 3. 30.
2020년 . 노벨문학상(루이스 글 뤼크) 붉은 양귀비  by  루이스 글 뤼크 대단한 것도 아니다그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오, 하며 야단 들이다하늘의 영주(領主), 태양이라 부르며꽃을 향한 마음에 불을 지피게 하는 양귀비, 양귀비,그냥 꽃의 존재 외에 독풀 말고 아무것도 아닌데오, 형제자매 여러분우리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양귀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양귀비에 대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참 인간으로 거듭나기 전에양귀비 꽃에 묻힌 우리 삶이산산조각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Louise Glück  by  The Red Poppy The great thing is not having  a mind. Feelings: oh, I have those; they  govern me. I have  a lord in .. 2025. 3. 28.
둘레길 산책로 둘레길 산책로趙司翼 오르는 꽃 순 곰달초가 샛노랗게 주춤주춤 가지 일렁이는 도시의 둘레길 갇힌 듯 에워싼 벚꽃길 너머파랗게 오르는 언덕을 발끝으로 눌러 밟고 종달새 떠 있는 하늘 한 자락을 끌어다 이 순간을 연필 끝에 모아봐도 산뽕나무 연자색 숨결조차 눈에 담지 못했다 두 볼에 봄을 문지르며 이토록 꽃향기를 담아내려 해도 굶주린 내 정서가 너무 약한 탓이다 꽃술로 피어 나는 봄일지라도저물어 가는 황혼을 우두커니 외롭지 말고 그저 하얗게,먼 곳으로 눈동자만 아득하자2016.04.02 제목 2025. 3. 27.
타고르 . 친구 타고르  . 친구이렇게 비바람 몰아치는 밤 친구는 타국에 있겠지여행은 달콤하고 행복한지?하늘은 절망에 우는 사람처럼 신음을 하고나 이렇게 잠 못 이루는 밤흔들리는 문밖을 몇 번이고 내다본다깜깜한 어둠뿐인데, 나의 친구는!눈앞에는 꽉 찬 어둠 쏟아지는데친구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함만 커지고잉크 빛처럼 푸르고 희미한 강기슭 거슬러어느 멀디 먼 숲의 가장자리를 따라미로처럼 어둔 심연을 뚫고 나를 향해쉼 없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까, 나의 친구는? Friend  by Rabindranath Tagore Art thou abroad on this stormy night on thy journey of love, my friend? The sky groans like one in despair. I have .. 2025. 3. 25.
나는 지워야 할 이름이 된다 나는 지워야 할 이름이 된다 趙司翼은하계를 빛으로 메아리가 부풀고별 폭풍 반고흐 그림같이 그렇게 간절했던 밤감히 그 먼 어둠을 찢고 바라만 보는별과 나, 나와 별,전나무만 네댓 개 굴뚝같은 언덕에서어둑어둑 어스름을 침묵하면서 이별의 서곡을 써야 했다내 슬픈 기억처럼 절규하던 바람 잠잠이예견된 이별을 저글링 하는 동안밤늦도록 심장 박동이 맥박 치며 뜨겁다몽파르나스 전갈자리 별 푸른 밤아무 뜻 없이 울다 갔노라고무엇 하나 남기지 말고그랬으면 좋겠다달 없는 밤 고요한 어둠처럼2012.08.17 - Montparnasse에서 제목 2025. 3. 18.
사라 티즈데일 (봄비) 사라 티즈데일 by 봄비 잊은 줄 알았는데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왔다첫 번째 맞는 봄오늘 밤도 천둥을 동반한 봄비가 내린다어두워진 출입구가 생각났다폭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동안 우리가 서 있던 곳,지구를 쪼개버릴 듯한 천둥소리와하늘에서 번갯불이 번뜩이었다지나가는 버스들도 덜컹거리고패인 거리엔 빗물로 가득 차불빛이 작은 파도에 흔들리듯차량 불빛들이 어른거린다거친 봄비와 천둥과 함께흥분한 내 마음도 요동을 친다그날 밤 너의 눈빛은 참으로 많은 말을 했었지내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잊은 줄 알았는데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왔다첫 번째 맞는 봄오늘 밤도 천둥을 동반한 봄비가 내린다    Spring Rain  by  Sara TeasdaleI thought I had forgotten, But it .. 2025. 3. 17.
윌리엄 워즈워스 by 내 심장이 뛴다 윌리엄 워즈워스 by 내 심장이 뛴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심장이 뜁니다 내가 기억하는 한 항상 그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늙어서 무지개를 보고 같은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이 그랬듯이 내 남은 인생동안 간직해야 할 교훈을 가르침 받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나는 자연 세계를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낄 것입니다 My Heart Leaps Up   by  William Wordsworth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 2025. 3. 14.
오카자키공원 오카자키공원趙司翼 벚꽃 만발한 공원을 가지가 울렁거리고 향기 가득 봄날이아무리 시적이고 수채화 풍경 같다 할지라도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는 꽃잎 슬픈 비애로 공허한 것은 늙은 나무 가지마다 원색의 일장 깃발이 시선 안으로 끼어들면서 내 피 맺힌 정서가 모세혈관 핏발 가득 눈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다무정한 자비, 온화한 체 잔인함, 거리마다 욱일기 살벌한데나 여기서 무엇을 언제까지 이렇게 겸손하게 기다리고 있을까2025.03.05 - 京都 岡崎公園  제목 2025. 3. 9.
샤를 보들레르 . 연인의 죽음 샤를 보들레르  . 연인의 죽음우리는 희미한 향기가 가득한 침대와 무덤만큼 깊은 소파, 그리고 선반 위에 놓인 이상한 꽃들을 가질 것이다. 그것들은 더 아름다운 하늘 아래 우리를 위해 펼쳐질 것입니다 그들의 마지막 온기를 본받아우리의 두 마음은 두 개의 거대한 횃불이 될 것이요, 그 횃불은 그들의 이중 빛을 우리의 두 정신, 즉 쌍둥이 거울 속에 반사할 것이다 어느날 저녁, 신비로운 장미와 푸른색으로 이루어진우리는 한 번의 빛줄기를 교환할 것입니다 마치 이별을 담은 긴 흐느낌처럼요. 그리고 나중에는 문을 반쯤 열고 충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천사가 와서 변색된 거울과 꺼진 불꽃을 다시 살릴 것입니다 The Death Of Lovers by Charles-Pierre Baudelaire We will hav.. 2025. 3. 8.
트럼블 스틱니 (외로움) 외로움   by  트럼블 스틱니 붉은빛, 회빛 갈색이 감도는 가울 정원 낙엽 흩날리는 잔디밭으로 햇살의 지친 날개가 흘러 넘치고  몇그루 나무들만 말없이 조용한 침묵 속에 .......  사랑하는 당신이 처음으로  내 영혼을 당신의 것이라 부른 후로  행복이 기쁨으로 쏟아지는 날이면 날마다 지금 이 순간이 쭈욱  내년까지 이어질것만 같고 내가 걷고 있는 이곳에서 날리는 낙엽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그렇게 애정어린 눈물 흘리는 동안 마치 하늘에서 머리 위로 신성한 왕관이 내려 오는듯 하고 물기 어린 새들의 날개가 실의에 빠진 꽃들과 하나가 되어 하늘 높은 곳에서 빛나고 대자연을 흐르는 모든 시간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바뀐다   Loneliness   by  Trumbull Stickney These autu.. 2025. 3. 6.
지금은 무법열차가 달린다 지금은 무법열차가 달린다趙司翼 얼었던 대지에 연자색 삼월이 녹아 흐르고 토끼풀, 민들레 주변을 매화 향이잔설 희끗거리는 겨울을 뛰어넘는다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꽃 가득 불러보는 봄 표정 없는 메아리만 어스름을 방황하고 노을은 무엇이 말하고 싶어 눈물 길을 별로 가고 있을까 1919년 3월 1일, 그날처럼 함성 하나된 목소리가 못내 그립다 좌에 치이고, 우에 치이고, 집단 오물 득실대는 거리를 차가운 어둠이 주저앉아 울고 있다2025.03.02  제목 2025. 2. 27.
윤동주 . 봄 윤동주 . 봄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Spring by Yun Dong-ju Spring runs within blood vessels like a stream, and on the bank near a stream forsythias, azaleas, and yellow cabbage flowers I, who have endured winter, sprout like grassJoyful robin, fly up from any furrow The blue sky glistens high .. 2025. 2. 17.
2024년 마지막 밤 2024년 마지막 밤 趙司翼 사이프러스 훌쭉한 시칠리아 산간 마을돌담길 다정하게 옹솔옹솔 눈꽃들이 쌓이고2024년, 마지막 밤을홀로 외롭게 각성을 축복하는 남자가 쓸쓸하다 2025년 첫날, 지금은 새벽 시간 둬 평 남짓 古代 都市 찻집에서 교회당 종소리 힘찬 시선을 느껴봐도 입술 끝이 청황색 공포로 얼룩지면서 혹한 속에 눈 떨림이 일어나고 청춘 적 그 비옥했던 정서가 울컥울컥 흔들리는 새벽하늘에는 하얗게 백합처럼 오필리아가 떠있다(2024.12.31 - sicily Taormina) 제목 2025. 2. 14.
헨리 반 다이크 by 시간은 헨리 반 다이크  by  시간 !시간은 기다리는 자에게는 너무 느리고,갈팡질팡하는 자에게는 너무 빠르고,슬퍼하는 자에게는 너무 길고,기뻐하는 자에게는 너무 짧다.그러나 사랑하는 연인들 시간은 별개문제다. Henry Van Dyke   by   Time IsTime is Too Slow for those who Wait,Too Swift for those who Fear,Too Long for those who Grieve,Too Short for those who Rejoice;But for those who Love, Time is not.  이 시는 반다이크가 51세이던1904년 컬렉션 "Music and Other Poems"에 발표된 시로1997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장례식에서 낭송된 시로 유.. 2025. 2. 12.
호세 리잘 . 필리핀이여 호세 리잘  .  필리핀이여 옛날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새벽을 여는 빛처럼 은혜롭고 순수하게 하늘의 구름이 사파이어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인도양 여신과 꿈길로 간다 울려 퍼지는 바다의 작은 파도가 사랑 가득 열정직인 키스로 지적인 서양여자의 웃는 미소를 흠모한다 얼굴을 가린 반백의 폴란드 수녀를 정열이 넘치는 고귀한 나의 사랑 그녀가 신화 속 물의 요정에 둘러 쌓여 노래를 하고 나는 그녀에게 나의 운명과 모든 것을 바친다 보라색 장미꽃이 만발한 푸른 초원에서 백합 왕관을 그녀에게 씌운다 오  활동가들이여! 필리핀을 찬양하라To The  Philippines  by  José Rizal Warm and beautiful like a houri of yore, as gracious and as pure as.. 202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