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워야 할 이름이 된다
趙司翼
은하계를 빛으로 메아리가 부풀고
별 폭풍 반고흐 그림같이 그렇게 간절했던 밤
감히 그 먼 어둠을 찢고 바라만 보는
별과 나, 나와 별,
전나무만 네댓 개 굴뚝같은 언덕에서
어둑어둑 어스름을 침묵하면서 이별의 서곡을 써야 했다
내 슬픈 기억처럼 절규하던 바람 잠잠이
예견된 이별을 저글링 하는 동안
밤늦도록 심장 박동이 맥박 치며 뜨겁다
몽파르나스 전갈자리 별 푸른 밤
아무 뜻 없이 울다 갔노라고
무엇 하나 남기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다
달 없는 밤 고요한 어둠처럼
2012.08.17 - Montparnasse에서
'■ 詩畵集(2) : 별의 눈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중해의 별 푸른 밤 (45) | 2024.04.19 |
---|---|
별의 눈물 (106) | 2024.03.05 |
별이 빛나는 밤 (2) (94) | 2024.01.23 |
외로움에게 (47) | 2023.11.03 |
별 아래 누워 있는 동안 (51) | 2023.10.20 |
나는 언제나 그곳이었다 (56) | 2023.10.19 |
해 질 녘 속리산 法住寺 (46) | 2023.09.23 |
깊은 밤 루이스버그 (32) | 2023.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