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래 누워 있는 동안
趙司翼
빛과 어둠이 강에 몸을 부릴 때
거기엔 삶과 죽음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았다
마주친 적 없는 나를 어디선가 기억해 내며
어둔 별자리에 소원을 빌던 순간
나와 나는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설령 계절처럼 낯설지라도
기도의 별을 하늘에 매달고 빌었던 소원 그 영원으로
숨길 것도 없이 눈물 같은 간절함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를 빌었다
운명은 비애보다 축복이 많다는 것을 믿으며
노변의 빛 근처에서 몸을 녹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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