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눈물
趙司翼
쪽 창 유리에 젖은 붉은 노을은
밤 그늘에 지워져 가고
어둠 더욱 진하게 익어가는 밤
어느 봄날 안개꽃이 하늘로 올랐나 보다
꽃씨 되어 하늘에 올라
별이 된 사연 슬픈 얘기들이
은하수 물결에 실려
소심(素心)한 외로움의 나래를 편다
별 너의 사연이 외로움 흥건한
구름으로 내려와 내 마음을 적실 때
가난한 연민에 가슴이 저려온다
눈물 떨구며 사라져 가는
별 진자리에
찌르라미 밤새 울어
이슬마저 슬픈 빛으로 물든 그 밤의 새벽
'■ 詩畵集(2) : 별의 눈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중해의 별 푸른 밤 (45) | 2024.04.19 |
---|---|
별이 빛나는 밤 (2) (94) | 2024.01.23 |
외로움에게 (47) | 2023.11.03 |
별 아래 누워 있는 동안 (51) | 2023.10.20 |
나는 언제나 그곳이었다 (56) | 2023.10.19 |
해 질 녘 속리산 法住寺 (46) | 2023.09.23 |
깊은 밤 루이스버그 (32) | 2023.08.27 |
버몬트 배닝턴의 밤 (11) | 2023.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