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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文學 . 2025년

오카자키공원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5. 3. 9.

 

오카자키공원
趙司翼

벚꽃 만발한 공원을 가지가 울렁거리고
향기 가득 봄날이
아무리 시적이고 수채화 풍경 같다 할지라도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는 꽃잎 슬픈 비애로 공허한 것은
늙은 나무 가지마다 원색의 일장 깃발이
시선 안으로 끼어들면서
내 피 맺힌 정서가
모세혈관 핏발 가득 눈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무정한 자비,
온화한 체 잔인함,
거리마다 욱일기 살벌한데

나 여기서 무엇을 언제까지
이렇게 겸손하게 기다리고 있을까

2025.03.05 - 京都 岡崎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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