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趙司翼
질서가 조화로운 탐욕에 눈이 멀어
빠가 빠지게 심장 터지도록 산을 찾는 것은
살이 떨리게 공평한 너의 의미가 부러워서 이다
빛나고자 눈이 멀고, 누리려만 하는
속물일 뿐 인간에게는 스스로가 될 수 없고
가까운데도 멀기만 한 인간 세상
자연아! 너처럼만 우리도 가질 수 있다면
법망을 들이밀며 심판하고, 언약을 하고 도장 찍는
그물망으로 칭칭 매인 이러한 모든
약속의 행위는 무의미할뿐 쓸모가 있을까
이끼가 무성한 계곡이 흐르고
연막처럼 피었던 안개 걷힌 여러 골짜기
너나 할 것 없이 조화로이 아름다운 합창소리 들으며
희망 일 뿐 가질 수가 없어서
내 마음은 머나먼 모습이 되고 만다
자연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인간의 그릇된 마음은 없고
스스로들 조화로운 질서가 있기 때문이다
산새들 동화 같은 노랫소리가
소나무 깊은 숲으로 메아리 지고
내 머리 위로 따스한 햇살은 내리는데
2019.08.15
BGM - Giovanni Marradi-Just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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