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빗물처럼
趙司翼
이별도 있었고 아픈 세월이 너무 많아
더는 울지 말자고 다짐했던 내가
노을에 햇살 지는 줄 모르고
난민처럼 술집에서 텅 빈 시간을 혼자 외로웠다
문밖 이파리 못된 애무에만 시선이 머물고
정 많은 사람 냄새 그리워하다가
거리의 불빛 익어 가는 줄도 모르고
내 모습만 뿌옇게
어둠으로 저무는 열도에서
굶주린 정을 매복하고 싶은 밤
윤곽뿐인 허기가 빗속을 떨고 있다
2022.10 - 千葉県 山武市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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