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에서 쓰는 편지
趙司翼
이 차갑고 힘든 세상으로 우울함만 커지고
갈고리처럼 검은 분노가 나를 사로잡는다
절규로 우글거리는 어둠의 공포가 쓰나미처럼 밀려들고
내가 만난 모든 슬픔 중에서 잘못된 믿음,
그 오류의 사슬에 묶여 불멸의 증오뿐 거리는 피의 물결이 펄럭이고
또 다른 제국처럼 끓는 영혼이 부르짖는 가면을 봤던 것이다
구덩이처럼 검은 밤을 라인(Rhine) 강은
본(Bonn )을 지나 발트해로
유리강처럼 흐르는데
옭고 그른 물결 가득 거리를 에워싼 다툼의 절규가
별을 지나 어둠 걷히면서
오로라처럼 피어오르기 만을..............
나는 대부분의 밤 시간을
문밖에서 벽에다 대고 명상하였다
물불 모르던 분노의 아우성도
무엇이든 이 또한 지나갈 것을 알고 있지만
방문 열쇠를 잃어버리고
당황스러운 시간을 견딘 다는 것이
2023.11.08 - Bon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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