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길
趙司翼
미스터리 인생에게 운명의 선택 권은 없었다
숙제처럼 풀며 사는 게 인생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살아가는 것도 죽는 날까지
감정을 숨기고 심장 헐떡거리고
때로는 억눌리는 것들에도 운명은 말해주지 않았다
어둠 보았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작은 마당은 마당일 뿐이지만 여러 풀꽃이 핀다
작은 공간 아름다움도 누구나 눈길 주지 않는다. 선택이다
혹한 눈 내릴 때면 난로가 있는 포근한 현관이 떠오르듯
그 생각도 내가 선택하고 취해야 할 몫
아스라한 안개 노을 몇 만 겹 푹신하게
해질 무렵 들려오는 산사의 종소리
상상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이 모든 선택을 운명으로 살고 있는 우리,
지금 이 순간도 하염없는 그대들께
듬뿍 행운의 꽃다발을 선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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