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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노르망디! 잊힌 이름이 되어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3. 8. 3.

 

 

노르망디! 잊힌 이름이 되어

趙司翼

지중해가 예전처럼 해안 벽을 슬피 운다
피의 역사, 그 기억이 오히려 익숙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오래된 일로 지평선을 가물가물
잊혀가는 이름이 된 청춘들
칠십 년 세월 거슬러 아직도
이곳은 웅웅 거리며 파도가 울고 있다

전쟁터처럼 소용돌이는 초조하고
백악질(白堊質) 바위 해안
당시처럼 애가 타게 파도만 울고
7년 전 내 흔적이 눈물겹게 쓸쓸하다

2016년 6월 6일 -Normand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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