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낙엽을 태우다 by 크리스토퍼 몰리
말라버린 이파리들이 화염에 휩싸이고
모닥불에선 푸른빛 연기가 피어오르고
덤불 사이로 스며들 때
호박색 가을날이
싱그러운 푸른 숲 사이로 내려앉는다
저들 희미하게 녹아내리는 유령의 숨결
어린 새싹들이 보는 앞에서
낙엽들은 행복한 죽음을 맞고
나의 모든 추억도 저 불빛 속으로 사라진다
혼란스럽던 시간 모두 불에 타버렸다
하지만 그을린 시간의 유령들은 여전히 불타오르고
영원한 아름다움은 다시 너에게로 돌아간다
Burning Leaves in Spring by Christopher Morley
When withered leaves are lost in flame
Their eddying ghosts, a thin blue haze,
Blow through the thickets whence they came
On amberlucent autumn days.
The cool green woodland heart receives
Their dim, dissolving, phantom breath;
In young hereditary leaves
They see their happy life-in-death.
My minutes perish as they glow—
Time burns my crazy bonfire through;
But ghosts of blackened hours still blow,
Eternal Beauty, ba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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