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을 말하며
趙司翼
누구는 고전을 고리타분하다 말하지만
인간은 날 때 벌거벗은 운명이라 문화 출발점은 고전부터다
천상의 노래부터 지옥의 고통까지 질서도 없이 수시로 변하는
누군가에겐 빵이 쥐어지고 누군가는 홀로 떠도는,
과연 그 누구도 공평할 수 없는 것인가를 두고
기원에 근거하지 않아도 고전 속 비밀처럼 떠도는 이야기 속에 모두 있다
고전을 멀리서 찾지 말아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모든 것이
나도, 그대도,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있음을
고전은 말 이상이고 알고자 하는 그 이상이다
인간사 신성한 지혜는 고전 속에 있다
사람의 말이 있고, 행위가 있고, 기쁨도, 슬픔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기에 인간으로서 인간만이 유일한 우월이다
많은 고전은 그 이유로 유명해야 한다
누구나 임계점(臨界點), 그 선상에서 뭐가 됐건 간에 '다움'을 쥐어 주는
이 것이 고전이 갖는 최고의 원리이다
인간으로 살면서 눈과 마음을 열고
언제 어디서든 인간의 본성대로만 살아라
고전은 본질적으로 이해와 행위가 동일하다
편집등록(성우혁) BGM - Giovanni Marradi-Just For You
'■ 詩文學 . 2022년 .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등포동 거리에서 (3) | 2022.12.24 |
---|---|
시인의 계절 (0) | 2022.11.27 |
올가을엔 이별의 말도 (1) | 2022.11.25 |
詩는 詩想의 모습 일 때 아름답다 (1) | 2022.11.16 |
$10에 목숨 건 인생 (1) | 2022.11.13 |
새벽 산책 길에서 (3) | 2022.11.03 |
추일 서정 . 秋日 抒情 (2) | 2022.10.26 |
가을이 떠나기 전에 (1) | 2022.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