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르고 살았다
趙司翼
세월이 많이 흘렀다
눈 깜빡할 사이에
즐겁고 행복했던,
슬프고 힘들었던,
순간순간이 순간처럼 지나갔다
쉽지 않은 게 인생이야
피 터지는 투쟁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냥 신경 쓰지 않았던 시간들도
누군가와 동행을 생각했지만
때로는 혼자 있었고
눈물로 가득 찬 밤을 지나
새벽을 뜬 눈으로
이제 나이 들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모두
내가 세상에 온 이유가 아님을
세월이 가고 나서야
날 괴롭히던 많은 것들
쫒기만 하던 사이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
왔다가 말없이 갔다
편집등록 성우혁 BGM - 이별의 종착역
'■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산한 거리에서 (1) | 2022.10.17 |
---|---|
가을 낙엽 (0) | 2022.10.10 |
잊힌다는 건 너무 슬플 것 같아 (0) | 2022.10.09 |
가을날의 수채화 (1) | 2022.10.05 |
그랜드 캐년 (0) | 2022.09.28 |
점봉산 곰배령 (0) | 2022.09.28 |
오산 사성암 (鼇山 四聖庵) (1) | 2022.09.23 |
옹진 덕적도의 밤 (0) | 2022.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