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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人生 列車는 簡易驛이 없다 (三)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9. 14.

人生 列車는 簡易驛이 없다 (三) 
趙司翼

 

민낯으로 뒤엉킨 하염없는 세상에서
레일을 달리는 인생열차가 덧없이 배회할 때면
서툰 길 퍼즐 조각을 맞춰가야만 하는,
경험과 미래가
머리를 맞대고 손을 마주 잡고
꿈의 바다를 항해하면서도
서서히 잦아드는 균열음은 엇박자를 내고
어긋날지 모를 불안을 가슴에 품고
햇살도 있고 폭풍 몰아치는 길을 가고 있다

 

사계절 그림 같은 풍경은
소원에만 존재하는 허무일지도,
앞서간 이웃들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말로만 듣던 길 뒤 따르며
당신의 빛났던 길도,
나의 외로웠던 길도,
두꺼워가는 나이는 녹이 슬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어느 별 종착역에서 인생열차를 멈춘다

 

 

  편집등록    성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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