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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學人 . Life story

김남주 . 망월동에 와서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4. 5. 16.

 

김남주 . 金南柱

출생 : 1946년 10월 16일, 전남 해남군
사망 : 1994년 2월 13일 (향년 47세)

광주제일고등학교 (중퇴)
대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합격)
전남대학교 문리과대학 ( 영어영문학 / 제적)
데뷔 : 1974년 문예지 '창작과 비평' 등단

1972년 유신독재, 1973년에 반공법으로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 사건으로 전남대학교에서 제적 당했다
1980년 '남민전 사건'으로 징역 15년 선고(9년 복역 후 가석방)
옥중에서 얻게 된 지병으로 47살에 사망하였다


망월동에 와서 . 김남주 
파괴된 대지의 별 오월의 사자들이여
능지처참으로 당신들은 누워 있습니다.
얼굴도 없이 이름도 없이
누명 쓴 폭도로 흙속에 바람 속에 묻혀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자유를 위하여
사람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압제와 불의에 거역하고
치 떨림의 분노로 일어셨던 오월의 영웅들이여
당신들은 결코 죽음의 세계로 간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결코 망각의 저성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풀어헤친 오월의 가슴팍은 아직도 총알에 맞서고 있나니
치켜든 싸움의 주먹은 아직도 불의에 항거하고 있나니
쓰러진 당신들의 육체로부터 수없이 많은
수없이 많은 불굴의 생명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시 태어나
당신들이 흘린 피의 강물에 입술을 적시고
당신들이 미처 다 부르지 못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 태어나
당신들이 흘린 눈물의 여울에 팔과 다리를 적시고
주먹을 불끈 쥐고
당신들이 미처 다 걷지 못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자유를 위하여
사람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제 당신들의 자식들은 딸들은
죽음까지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원수갚음의 증오로 무장하고
그들은 당신들처럼 전진하고 있습니다

파괴된 대지의 별 오월의 영웅들이여
어둠에 묻혀 있던 새벽은 열리고
승리의 그날은 다가오고 있나니
일어나 받아다오 승리의 영예를 그때 가서는.

 

望月墓地にて by キム・ナムジュ著
破壊された地球の星であるライオンたちよ
あなたたちは 顔も名前もなく
切り刻まれてここに横たわっています。 
あなたは土と風に埋もれ、反逆者のレッテルを貼られています。 

人々が住む世界の自由のため、 
人々が住む世界の美しさのために 支配や不正に反抗し、 
憤りに震えながら立ち上がった英雄たちよ、 
死の世界に行くことがありませんように。 

あなたは忘却の彼方の世界に行ったことはありません。 
メイの広く開かれた心は今でも銃弾に耐え、 
振り上げた闘う拳は今でも不正に抵抗します。 
崩れ落ちた肉体からは、 無数の揺るぎない命が生まれる。 

彼らは再び生まれ、 
あなたが流した血の川で唇を濡らし、 
あなたが歌い終え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歌を歌います。 
彼らは新しく生まれ、 
君が流した涙に手足を濡らし、 

君が歩ききれなかった道を 拳を握り締めて歩いていく。 
人々が住む世界の自由のため、 
人々が住む世界の美しさのため、 
あなたの息子や娘たちは今、 

自らの命さえも危険にさらす覚悟を持っています。 
あなたと同じように、
彼らも 愛と憎しみの復讐を武器に前進しています。

 


At the Mangwol Cemetery  by Kim Nam-ju 
May lions, the stars of destructed earth,
you lie here cut into pieces
without faces, without names.
You are buried in dirt and in wind, labeled as rebels.
May heroes
who went against domination and injustice

for the freedom of the world where people live,
for the beauty of the world where people live,
and who rose up trembling in indignation,
you have never gone to the world of death.

You have never gone to the other world of oblivion.
The wide open hearts of May still withstand bullets,
the lifted fighting fists still resist injustice.
Innumerable unyielding lives are born
out of your collapsed bodies.

They are born again,
wet their lips in the river of blood you shed,
and sing the song that you couldn’t finish.
They are born anew,
wet their arms and feet in the stream of tears you shed,
and walk the road that you couldn’t walk entirely,
clenching their fists.

For the freedom of the world where people live,
for the beauty of the world where people live,
your sons and daughters now
are willing to risk even their lives.
Like you, they are marching forward
armed with love and hatred of revenge.

May heroes, the stars of the destructed earth,
the dawn buried in darkness is breaking
and the day of victory approaches,
so rise up and receive the glory of victory.

 

金南柱 시인의 시집  "農夫の夜(농부의 밤)"이 일본에서 츨판되었는데
민주화운동에 젊음을 바친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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