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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文學 . 2022년 . 2023년

獨白, 어두운 밤 달맞이꽃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3. 9. 18.

 

獨白, 어두운 달맞이꽃

趙司翼

인문학은 너무 크고
두뇌는 너무 작고

서럽고 잔인한 진실의 분노 앞에
머릿속은 폭풍이 휘몰아치고 우울증만 쌓이고
내가 지닌 한계의 모순
그 서럽고 견딜 수 없는 슬픔이 돋친 나를,
기왓장 허름한 대폿집서 울고 있는 나를,
세상 사람들아! 친구들아!
머뭇하지 말고 모르는 관계처럼 바람같이 지나가게나

 

요즘 세상 권세가, 불평등이, 속임 수가
우리를 노리었을 
굴복보다 비싼 진리를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네
깊은 밤을 홀로 외로운 달맞이꽃처럼
손 때 묻은 시집, 그 괴로움처럼
울적한 숲을 생각 없이 오솔길 혼자인 것은
진실과 양심을 일망타진한 위선자들
이 추악한 세상을 어깨동무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네

세상 사람들아! 친구들아!
이렇게 이러한 요즘 세상에서
진실도 아닌 왜곡슬픔 이루 말할 수가 없네
잠깐 왔다 연기처럼 사라질 그들줄 알지만
그 잘못된 화려함을 쫒느니보단
어두운 밤을 달맞이꽃처럼
영혼의 양심을 꽃피우는 
옳지 않는가!
아니 그런가!

 

2023.09.16 - 병실에서

편집등록 - 신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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