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중순께 靑山島
趙司翼
산도 물도 푸르러 지어진 이름이라지만
섬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황제도, 여서도의 충성스런 바다 멀리
시선만 낮추면 물에 잠길 듯 낮게 깔린 해수면
모가지 흔드는 청보리밭 푸른 물결
나는 이래서 이곳을 청산도라 말하고 싶다
암석 해안선을 울타리 한
大鳳山, 梅峰山이 흐르다 멈춰 선 평원
자갈 밭두렁 틈새마다
유채꽃 노란 향기가 바람에 날리는 시선 속에
어릴 때 추억을 펼쳐 놓고
애써 눈물짓지 않아도 눈물이 날 것만 같다
희끗거리는 멀리 청산도항
울려 퍼지는 뱃고동 소리에
두서없이 이런저런 외로움으로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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