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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오월 중순께 靑山島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8. 1.

오월 중순께 靑山島

趙司翼
산도 물도 푸르러 지어진 이름이라지만
섬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황제도, 여서도의 충성스런 바다 멀리
시선만 낮추면 물에 잠길 듯 낮게 깔린 해수면
모가지 흔드는 청보리밭 푸른 물결
나는 이래서 이곳을 청산도라 말하고 싶다

암석 해안선을 울타리 한
大鳳山, 梅峰山이 흐르다 멈춰 선 평원
자갈 밭두렁 틈새마다
유채꽃 노란 향기가 바람에 날리는 시선 속에
어릴 때 추억을 펼쳐 놓고
애써 눈물짓지 않아도 눈물이 날 것만 같다
희끗거리는 멀리 청산도항
울려 퍼지는 뱃고동 소리에
두서없이 이런저런 외로움으로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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