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파랑새
趙司翼
시야를 푸른 물결처럼 초원이 날아들어 온다
따뜻한 포옹끼리 에워싸고
핑크 뮬러 그 화려한 파노라마가 출렁이는 언덕
자운영 핀 풀밭 고랑이 그리웠던 게로구나
캔버스 속 파랑새가 이소(離巢)를 몸짓하면서
쿡쿡 갈비뼈를 쪼아 대고
눈만 뜨면 내다보는
펜트하우스 최고점에서 최저점에 이르기까지
내 파랑새가 살 수 있는 곳이 있기나 할까?
우리 이별하자고, 작심 하다가도
질병 떠다니는 세상 밖에 널 보낼 수가 없어서
한자, 두자, 외엔 쓸 말 쓰지 못하겠고
사뭇 안타깝기만 한
먼 데 하늘로 파랑새를 날려 보내지 않았다
푸른 숲을 꾀꼬리 노래 부르는 세상일 때
월~훨, 파랑새야
우리 그때 이별하기로 하자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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