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文學 . 2022년 . 2023년

선유도 공원 그 오랜 추억도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3. 7. 23.

 

선유도 공원 오랜 추억도

趙司翼

비 젖은 불빛들이 서울의 밤을 떠오르고
퇴근길 어깨들이 강변으로 쏟아지는 일몰에서
대낮처럼 명백해 오는 추억이 또 다르게
그 모습을 오래 보기 위해 일몰 자락에 불을 붙였다
시그널이 강자락을 듬성듬성
이내 모습이 된 한 장의 사진 속에서
가버린 추억을 다시 보게 되는 환희도 잠시
걸쇠 풀린 일몰 그 걸음은 황갈색 물결만 남기고 간다

여의도 불빛들만 우두두두 흐르는 밤
옛일이 된 선유도 공원 변해버린 모습도
기억 희미하게 흐려졌으니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린 지금에 와서
잊힌 추억은 어디로 갔을까
밤을 나는 강새들 이야기처럼 슬픈 공원에서

2023.07.15 - 선유도 공원에서 잠시

 

'■ 詩文學 . 2022년 .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 밤, 대부도  (11) 2023.08.06
古群山群島 선유도  (9) 2023.08.01
구룡마을 사람들  (14) 2023.07.30
변산만 하루의 모습도  (8) 2023.07.25
내 마음의 파랑새  (11) 2023.07.13
장맛비 내리던 날  (10) 2023.07.05
빅토리아 루이스 호수에서  (4) 2023.06.06
오월, 그 이별을 곁에 두고  (5)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