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나는?
趙司翼
NHK는 오늘도 자유의 대의를 파괴하는
불꽃으로 뒤엉킨 세상이야기를
활화산처럼 분출해 내고
지옥불 진홍빛 산마루에서
피의 만찬을 즐기는 지배자들의 무정한 세월뿐이다
저항은 악마의 그물망에 갇혀야 하고
자유는 악마의 제단에 받쳐야 하고
인간답지 못한 인간 세상에서
스스로 눈 감고 목을 조여야만이
무언의 외침이라도 할 수 있음이니!
평화의 거짓 설교자들 피의 문을 열어젖히고
사악한 행위 끝없는 공포 속에
약탈당한 죽음은 어둠 속에 묻히고
억압받는 자유의 눈물이
분노한 내 마음을 울분으로 메아리친다
2023.04.23 - 수단 내전 상황을 보며
편집 등록 . 정민재
'■ 詩文學 . 2022년 .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의 장미 (18) | 2023.05.16 |
---|---|
절박한 사랑의 말 (6) | 2023.05.12 |
운명을 밟고 서서 (9) | 2023.05.06 |
동틀 녘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11) | 2023.05.05 |
우에노공원 (6) | 2023.04.09 |
펜과 몸부림에도 (7) | 2023.04.07 |
캐츠킬 별 푸른 밤 (2) | 2023.04.01 |
난젠지 철학의 길 (5) | 2023.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