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대에게
정경희
지금 어디선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대에게
제 마음을 띄웁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이 소롯소롯 피어
가슴 터지려할 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애써 담담히 띄웁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그대 알고 있지요?
말 대신 두 팔 벌려
꼬옥 안아드리렵니다.
마치 내 눈 앞에 사랑스런 눈빛으로
애틋하게 바라보는 그대를 느끼며 말입니다.
오늘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아름다운 새순들의 기쁨에 찬 합창을 들을 즈음
당신의 "사랑합니다" 를
귓전에 속삭이는 바람의 숨결 속에서
들을 수 있기를,
그대와의 뜨거운 해후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편집등록 . 신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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