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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文學 . 2022년 . 2023년

뉴욕 할렘가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10. 19.

뉴욕 할렘가 . New York Harlem

趙司翼
독성 분열로 허구의 발톱을 움켜쥐고
"두려워, 두려워요"
저주가 손짓하는 문턱을 넘어 버린
괴성이 메아리 지는 누런 타락을 보며
지구 종말이라면 이런 모습일까
발진 부푼 피부가 끔찍이 상식 밖에서 울고 있다

 

일그러진 흔적 몽울진 불순 자극으로
자신을 배반 한 죗값이라기엔 너무 비참한
환상이 춤추는 마지막 혼돈 속에
쾌락이 죽음으로 가는,
심폐의 압축으로 끝내
일그러진 표정이 종말에 이르러서야
고통 없는 그 순간이
멸망의 저주가 반기는 순간일 것이다
여러 생명이 쓸모없게 널브러진
뉴욕 할렘가는 모순된 신의 저주뿐이다

2022.09.15 new york harlem

 

 

   편집등록   성우혁     BGM - Animals(The House of the Risi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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