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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2) : 별의 눈물

핀란드 라플란드의 밤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9. 3.

 

핀란드 라플란드의 밤

趙司翼

 

태양풍 자기권 교란 발광이 뿜어 내는

오로라가 커튼처럼 날리는 장엄함이란!
필시 궤도를 이탈한 유성이 떨어지는 밤이다

내리는 눈은 가문비 늙은 나뭇자락을 붙들고
마른잎처럼 떨며 나는 바람길 따라
별이 우수수, 별똥 분산하는 멋진 향연
화강암 충충한 스칸디나비아 산맥을 넘어
자작나무 숲을 기대 사는
댕기 덩굴 초목 너른 벌판으로
마법 같은 순간순간이 별처럼 떨어지는
이 웅장함을 혼자 바라보면서

가까이로 꼭 안고 싶은 쓸쓸한 그리움
바람 날릴 때 침전 입자가 빚은
별 가득한 밤을 감탄하다가도
창날처럼 예리한 빛이 어둠을 가르고
떨어지는 별처럼
외로움 쓸쓸한 핀란드 라플란드의 밤

November 25, 2016. in Finnish Lapland

 

  핀집등록   신유라      BGM - Enrico Macias (녹슨총 . Le Fusil Rou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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