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文學 . 2025년14 자작나무 쓸쓸한 해안 마을 자작나무 쓸쓸한 해안 마을 趙司翼바다가 해안선을 괴롭히는 것을 지켜보면서 흔적 없이 무너질 것만 같은 마을예측되는 앞날, 그때의 슬픔이 길게 늘어선 잿빛 하늘 심연으로 셀룰로이드 섬유처럼 눈물 가득 훌쩍이는 세포를 태운다 눈바람이 해안선 물결 사이를 희끗희끗 내 비록 고립 속을 슬플지라도 말 없는 땅, 코트카(Kotka) 평원에서 심장 근육이 뜨겁게 울럭이는 것은 온갖 외로움에도 살아 있다는 것이고 오로라가 출렁이는 고요한 밤에 고향의 섣달 같은 그 모습을 행위하면서 펜을 들고 단어들을 내뱉는다 땀 흘린 혈관처럼 맑은 영혼의 밤2025.01.14 - Finland Kotka Julio Iglesias(Nathalie) 2025. 1. 19. 獨白論者의 獨白 獨白論者의 獨白 趙司翼 해일처럼 몰려드는 외로움을 미친 듯이 파괴하며 소멸을 기도했다 서릿발 엉킨 덩굴처럼 한겨울이 나뒹굴고 나무들은 타버린 신경으로 굳었는데메마른 밤의 정적 구름 일더니 언 하늘 열리면서 별 가득한 밤이 된다 산다는 게 때로는잎담배 연기처럼 허무함이 되고 우두커니 그리웠던 순간이 추억 되어 소리없이 흐득일 때마다 무리 지어 질식하는 검은 안갯속을 안절부절 방황하는 별들이 울고 있다함박눈 쏟아지는 눈보라 속을나 이렇게, 獨白論者는 비명을 덮는다2025.1.4 - Finland Helsinki I Understand 2024. 12. 3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