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 있을까
趙司翼
날리는 눈처럼 멈추지 않는 의문 부호를
네거리에 내어 놓고 지나가는 발자국에 귀 기울여 물어보았다
거리로 쏟아지는 여러 오열을 보면서
불꽃 튀는 세상
성자가 많을까? 죄인이 많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삶의 방식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 것 같고
으르렁거린다고 해서 모두 잔인한 것도 아니고
관대하다고 모두가 정의로운 것도 아니었다
소수의 좋은 사람을 만나봐도
다수의 나쁜 사람을 만나 봐도
풀리지 않는 삶을 모두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뭔가 실제적 진실을 알기 위해 옛 것을 들춰봐도
행복 곁엔 슬픔이 있고
웃음 곁엔 눈물이 있고
선 곁엔 악이 있다는 것
세상에는 두 부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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