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처럼 음악처럼
趙司翼
판잣집 그늘진 마루판 참상에서 보게 되는
땅을 기는 개미들 그런 울음 마음 아프고
저 하늘이 내려다보기엔
폭풍 속을 나부끼는 나 또한 그런 몸짓에 불과함을,
그게 내가 사는 세상이니까
천상에서 지상으로, 순간 또 가슴으로,
작은 캔버스에 소네트를 노래 부르려 해도
어떤 책에서도 일러준 적 없고
정적 세계로 도망 다니고 있다는 것을,
그 모습 너무 멀리 와버린 지금이라도
무한한 사랑으로 운명의 영역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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