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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번역시

존 키츠 . 빛나는 별이여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3. 3. 10.

 

존키츠는 이 소네트의 완성본을
인간 삶의 연약함과 변덕스러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이 시는 제목이 없으며 대신 첫 줄인
'빛나는 별 (Bright star), 내가 너처럼 확고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존키츠 자신의 상태를 밤하늘에 떠있는
확고부동한 별의 상태와 비교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존 키츠 . 빛나는 별이여
밝은 별이여, 내가 당신처럼 꿋꿋하게 설 수 있을까?  
밤하늘에 홀로 드리워진 화려함이 아니라
별 너를 보면서,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자연의 참을성처럼 잠 못 이루는 수행자
사제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움직이는 물이 되어
지구의 인간 해안을 깨끗이 씻어내고
아니면 새롭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순수를 바라보며
산과 황무지에 내린 눈처럼

John Keats, ‘Bright Star’.
Bright star, would I were stedfast as thou art—
Not in lone splendour hung aloft the night
And watching, with eternal lids apart,
Like nature’s patient, sleepless Eremite,
The moving waters at their priestlike task
Of pure ablution round earth’s human shores,
Or gazing on the new soft-fallen mask
Of snow upon the mountains and the moors …


존키츠가 "Bright Star"의 초안을 작성한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의 전기 작가는 1819년 10월에 쓰기 시작했다고 하고
또 다른 전기작가는
1818년 4월에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사랑하는 'Fanny Brawne'을 만나면서 그녀를 위해 몇 번 수정했다고 한다

이 시의 최종 버전은
셰익스피어의 시 'A Lover's Complaint'가 실린
시집 표지 뒷장 안쪽에 쓰여 있었는데
이 책은 1819년 친구가 키츠에게 선물하였고

존키츠의 초상화를 그린 친구 '조셉 세번'은
존키츠가 1820년 9월 말 배에 탑승하여 로마를 가게 되었는데
중병을 앓고 있던 때라서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다며
여행하는 동안 배 안에서 밤하늘 별을 보고
선물 받은 셰익스피어 책 뒷장에 에 기록하였다고 한다

 

초상화를 그린 친구 조셉 세번

 


한편 "Bright Star"은 시 제목이 없는
존키츠의 마지막 시가 되었고
존키츠가 사망한 지 17년 후인 1838년
' 플리머스 및 데번포트 주간 저널'에

공식적으로 게재되면서 'Bright star'을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세익스피어 시집 뒷페이지에 쓴 원고

 

좌측(조셉 세번의 묘비)  . 우측(존키츠의 묘비)

 

번역 (조사익) . 편집 등록 (성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