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외국 번역시

로버트 프로스트 . 무한(無限)했던 순간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11. 23.

 

 

무한(無限)했던 순간  . 로버트 프로스트
그는 불어오는 바람에 멈춰 서서 "그게 뭐였지?"
단풍나무 저 멀리, 희미한 것은 정녕 유령이 아닌지?
내 생각과 달리 그는 그곳에서 봄이 함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미리 준비된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었다

 

"오, 꽃이 만개한 낙원입니다."라고 나는 말했다
그곳은 진정으로 꽃을 위해 안락한 곳입니다
말한 바와 같이 봄이라고 생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모두에게 싱그럽고 풍부한 여름(5월)이 될 것입니다

 

나는 잠시 환상의 세계에 있었습니다
내 자신을 속이며 거짓을 말했던 건 아닌지!
그러나 곧장 진실을 말했습니다(우리는 다가갔습니다)
지난해부터 달렸 있던 너도밤나무 잎사귀였습니다

 

A Boundless Moment By Robert Frost
He halted in the wind, and - what was that
Far in the maples, pale, but not a ghost?
He stood there bringing March against his thought,
And yet too ready to believe the most.

 

"Oh, that's the Paradise-in-bloom," I said;
And truly it was fair enough for flowers
had we but in us to assume in march
Such white luxuriance of May for ours.

 

We stood a moment so in a strange world,
Myself as one his own pretense deceives;
And then I said the truth (and we moved on).
A young beech clinging to its last year's leaves.

 

 

시의 중심 주제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이 바뀌면서
나무에서 잎이 떨어지듯이
우리의 삶도 새로운 단계와 계절로 들어가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생각은 변화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변화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깨닫게 된다

겨울 서리에 의해 창백한 모습으로 변한 작년의 초현실적인 잎사귀는
깊은 숲을 배회하는 기억의 유령처럼 보이고
푸른 봄 숲, 어느 먼 곳에서 싹을 틔우는 하얀 잎사귀는
공간과 시간, 기억의 '무한한 순간'을 경이롭게 말한다.

 

 

번역(조사익) . 편집등록(성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