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趙司翼
소란에도 누구나 홀로 모습을 하고
사람들 웅성웅성 어디로 들 가는 걸까
지친 몸 외로움만 커지고
노을이 널린 미라보 다리 밑을 지나
오르세 미술관 숙소 가는 길
더러는 목이 긴 제 그림자 끌어안고
누구나 모두 혼자였다
신발 코가 흙투성 될 때까지
나는 오늘 무얼 했을까
지녔던 꿈도 내 것이 아닌 것 같고
밤 깊어 썰물처럼 텅 빈 거리
꿈까지 해서, 여려 생각 미뤄 두고
나도 돌아가야겠다
이 밤도 잘 있거라
밤늦은 강변, 누구나 혼자였다
편집등록 성우혁 BGM - Art Sullivan (Mourir ou vi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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