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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文學 . 2022년 . 2023년

자연은 계절에게 묻지 않는다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10. 4.

자연은 계절에게 묻지 않는다

趙司翼

빛이 없는 자의 얼굴은 결코 별이 되지 못한다

빈곤도 철 지난 빈곤은 외면인 세상에
그대 인생 깊은 그늘 차디찬 골목서
살 트는 찬바람에 넋을 잃고 웅크린 삶을 생각한 적 있는지!

그대 태어날 때 본래 약속은
세상 더불어 공평하고 숭고한 인생을 말함이지 않았던가
이 험한 세상 견뎌내기란
항상 그대 생각 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고
진실만을 믿고 사실을 말할 수 있어야는데

독수리 까마귀를 알기 위해 복종할 때만큼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아는 시간이듯
그대 또한 분별 알기 위한 진실된 안목을 닫고 살진 말아야지

자연은 계절에게 묻지 않고
어떻게 자랄 것인지를! 이 나무는 저 나무에게 묻지 않는다
들꽃 홀로 필 때 오랜 노동 있었고
빛나는 별은 어느 한 날
논밭 갈 듯 쟁기질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까마귀 모두가 검은색이라 말하지 말고
올빼미 모두가 재색이기를 바라지 말며
정직한 사람 없는 곳엔 황량한 벌판뿐임을 알고
진실은 땅 주인인 그대 이해가 충족되어야며
한 때 열풍에 쓸려 악취 진동하는 세상은 말아야 한다

더럽고 추한 꽃다발 받들다가는 허기진 세상 변할 수 없으며
모래바람 더러운 흙탕인 줄 모르고
누군가의 거짓 된 치장을 믿고 따르다간
군내나는 터전을 그대 그렇듯
자손들이 밟고 가야 함을 정중히 알아야고
뭐든 간에 선택일 때는 그대 진실을 말하라
선택은 자유이나 결과의 감당 또한 그대 몫임을 알아야 한다
2021.10.26 - 20대 대통령 선거 판을 보면서

   편집등록   신유라     BGM - 꽃이 피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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