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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文學 . 2022년 . 2023년

살면서, 사는 날까지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8. 13.

살면서, 사는 날까지
趙司翼

 

나의 어제는 계곡물 낙수로 질 때

무지개를 그린 물안개였고
나의 내일은 자작나무 숲에 핀 안개일 것이고
나의 오늘은 하늘을 떠가는 구름이다

나의 어제는 창공을 나는 파랑새였고
나의 내일은 사이프러스 숲을 노니는 바람일 것이고
나의 오늘은 멜로디가 있는 풍금이다

태양이 자연을 향하듯이
나의 시선을 하늘로 두고
투명한 바람처럼 향기로 나부끼며
살면서, 사는 날까지

2022. 04.05 - 비 개인 오후





마운트 그레이록(Mount Greylock)은
집에서 봐도 등고선이 확연한 관계로 아름다운데
비 개인 날이면 옥빛 같기도 하고
한 폭의 수채화처럼 파스텔톤에서 뿜어 내는 평안함이
도시인들에게 모든 잡음을 해소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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