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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文學 . 2024년

떨어진 꽃잎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4. 7. 13.

 

떨어진 꽃잎
趙司翼

풍경 흐린 날 지는 꽃들로 괜한 눈물이 흐르고
이별의 찬가 부르며 쓸쓸한 노을이 뚝뚝 그렇게 진다
제각각 사연 바람에 날리는 언덕에서
여름을 매미처럼 그냥 지켜보는 동안
언덕 너머 밀려드는 황혼에 젖어
꽃무리 눈물 자국 어두워오는데
곤한 사람 울며 가는 황혼이 구성지게 슬프다
그 장면이 무엇이든 하루는 그냥 세월처럼 지나간다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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