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
趙司翼
풍경 흐린 날 지는 꽃들로 괜한 눈물이 흐르고
이별의 찬가 부르며 쓸쓸한 노을이 뚝뚝 그렇게 진다
제각각 사연 바람에 날리는 언덕에서
여름을 매미처럼 그냥 지켜보는 동안
언덕 너머 밀려드는 황혼에 젖어
꽃무리 눈물 자국 어두워오는데
곤한 사람 울며 가는 황혼이 구성지게 슬프다
그 장면이 무엇이든 하루는 그냥 세월처럼 지나간다
2024.07.12
'■ 詩文學 . 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의 마지막 밤 (39) | 2024.11.11 |
---|---|
남원산성 선국사 (12) | 2024.09.02 |
여의도를 지나 청계천에 이르기까지 (74) | 2024.07.21 |
어느 날 해 질 무렵 (52) | 2024.07.18 |
칠월이 지나가는 동안 (76) | 2024.07.11 |
시를 말하는 사람이라면 (60) | 2024.07.07 |
나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60) | 2024.06.10 |
여름날 푸른 비가 내린다 (36)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