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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lery20

Santiago de Compostela in Spain 2014. 09 -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2022. 7. 22.
설악동계곡 On The Death Of Anne Brontë Charlotte Brontë THERE 's little joy in life for me, And little terror in the grave ; I 've lived the parting hour to see Of one I would have died to save. Calmly to watch the failing breath, Wishing each sigh might be the last ; Longing to see the shade of death O'er those belovèd features cast. The cloud, the stillness that must part The darling of my life from me ;.. 2022. 7. 22.
장막 帳幕 비가 내린다. 모두 잠든 병원 뜰에도, 공원 숲에도, 밤새 불 밝히는 장례식장 앞마당에도, 이렇게 실비 내리는 밤에는 낮 내내 병마에 시달린 모두는 영혼과도 같은 안식이다. 숲 짙게 익어가는 계절 안에서 희디흰 여백과도 같은 허공에 실비를 동반한 바람 불어오는 밤이면 시간에 삶을 의지한 채 마음속엔 나선형 시계추가 흔들리고 나는 천사와도 같은 미학자가 되어 바이올린 같은 선율의 밤을 만든다. 비가 내린다. 밤 내내 실비가 내린다 이처럼 토닥거리며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병실마다 기적과도 같은 새날이 밝았으면 좋겠다 약 냄새 말고, 옥양목 빨래가 바람에 나부끼는 밥풀 냄새를 맡고 싶다. 제목 2022. 7. 22.
江原道 太白 黃池 나는 간혹 내 능력 부족을 느낄 때마다 겨울 같았다 나의 무능력을 알지 못했을 때의 즐거움에서 내 능력이 얼마나 꽁꽁 얼어붙었는지, 얼마나 어두웠는지 내 능력이 가을 들판에 익어가는 풍요로움인 줄 알았는데 전성기 때 무자비할 정도로 나를 혹사시켰는데 지식이 풍부하다고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오만방자함이란! 축배의 잔에 취해 살아온 세월이 너무 길었던 결과가 오늘의 빈약함은 아닌지 겨울을 움츠린 나뭇가지들은 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을 나의 겨울은 어느 때가 되어야 봄을 노래할 수 있을까? 제목 2022. 7. 22.
스페인 캄포 우에르타 (Spanish Campo Huerta) 2018년 7월 친구인 '페드로 산체스' 초대로 20일동안 Spanish Campo Huerta에서...! 제목 2022. 7. 22.
아무르의 가을 2012.10.24  - Russian Amur autumn 제목 2022. 7. 22.
구천동의 가을 (Democracy Poem) Democracy Poem Tell them that I stood in line and I waited and I waited like everybody else But I never got called And I keep that scrap of paper in my pocket just in case 제목 2022. 7. 22.
프랑스 보르도의 가을 프랑스 Sangatte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고속열차에 올랐다 channel tunnel을 지나 영국 Holywell을 통과할즈음 차창을 스치는 초겨울 풍경을 보면서 생뚱맞게 봄이 간절해진다. 한겨울에도 봄을 그리워하는 시기가 있다. 애타게 봄을 기다려 보지만 아직 꽃은 피지 않는다. 사춘기라는 생의 한 시기가 그렇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 몸이 성숙해지고 이성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 지독한 열병을 앓는 시기다. 이때 열병을 어떻게 치유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기도 한다. 나는 사춘기도 아니고, 살아온 날이 더 많은데도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제는 산사에 한 아름다운 노년이 나타났다. 매무새를 봐서는 나름대로 계획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다만, 분명히 느낌이지만,..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