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혹 내 능력 부족을 느낄 때마다 겨울 같았다
나의 무능력을 알지 못했을 때의 즐거움에서
내 능력이 얼마나 꽁꽁 얼어붙었는지, 얼마나 어두웠는지
내 능력이 가을 들판에 익어가는 풍요로움인 줄 알았는데
전성기 때 무자비할 정도로 나를 혹사시켰는데
지식이 풍부하다고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오만방자함이란!
축배의 잔에 취해 살아온 세월이 너무 길었던 결과가 오늘의 빈약함은 아닌지
겨울을 움츠린 나뭇가지들은 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을
나의 겨울은 어느 때가 되어야 봄을 노래할 수 있을까?
'▣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의 봄 (0) | 2022.07.22 |
---|---|
Santiago de Compostela in Spain (0) | 2022.07.22 |
설악동계곡 (0) | 2022.07.22 |
장막 帳幕 (0) | 2022.07.22 |
스페인 캄포 우에르타 (Spanish Campo Huerta) (0) | 2022.07.22 |
아무르의 가을 (0) | 2022.07.22 |
구천동의 가을 (Democracy Poem) (0) | 2022.07.22 |
프랑스 보르도의 가을 (0) | 202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