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지친 외로움일지라도
趙司翼
내 가까이 폭포의 심장이 뛰는 것처럼
숲을 한밤중처럼 솔부엉이 깨어 울고
앵초 풀밭 민들레 핀 언덕을
정의로운 태양은 빛나는데
여러 생각이 몸을 굽히는 동안
쉼표처럼 빗방울이 떨어지고
방갈로 편백 마루에서
아이스필드를 품은 캐슬 마운틴일지라도
분노한 황소처럼 울부짖는 산비탈
비록 내가 비물질적인 마음이라 해도
이 슬픈 그림들이 옆구리에 걸려
숨 막히는 침묵을 감당할 수가 없다
지친 사람이 갈망하는
여행자의 아침은 어디에 있을까
2023.03.27 - Banff Castle Mountain
편집 등록 . 성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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