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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人誌(2) : 無者의 時間

明石森田 . 新宿の夜が悲しい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11. 3.

 

신주쿠의 밤이 슬프다
아카시 모리타
만약 그 어두운 세계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다면 악마의 생명을 팔아서라도
나는 그대의 등불이 되고 싶었다

노을은 도쿄만으로
붉은 가슴을 곱게 하고 저물어가는데
영혼마저 뉘이지 못한
네온 불빛 속을 뛰기만 했던 그대여

비록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서로 손잡지 않아도
그대, 가련한 에레나 야
피로 얼룩진 눈물이 마를 날 없구나

거짓말이어도 좋고, 환상이라도 좋을,
어리석은 꿈이어도 좋으니
단 하루만이라도
그대 곁에 진실된 이야기가 함께하길

 

 

  번역.권용현  편집.성우혁    BGM - 문주란(空港の別れ) ,이미자(雨の湖南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