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떠난 후
趙司翼
나 떠난 후
누가 나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다 쓰지 못한 얘기,
상형문자 풀지 못할 흔적들만이
세월 떠난 자리에서 외로울 텐데
나 떠난 후
누가 나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방랑의 세월 살다 간
그 자리에는 고독한 삶의 흔적들만이
알 수 없는 언어로 쓸쓸할 텐데
나 떠난 후
누가 나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바람으로 살다 간 자리는
낙엽들만이 눈바람 타고 와
그립다는 말 한마디 새겨 놓고 가면
그렇게 또 홀로 홀연할 텐데
편집등록 (성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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