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푸른 밤
趙司翼
뜰안엔 바람소리 쓸쓸해 있고
아쉬운 이유가 이유로 남아
오늘도 휘청휘청 날리는 달빛 속에
더없이 풀벌레 울음 서글프다 하기로서니
설령 눈물이 난다 할지라도 눈을 감고
남루가 짝이 없는 내 영혼
아프고 가난할 지라도
자비를 빌며
달빛 현으로 가락이라도 타야만 겠다
뭉크 린 자객이 내 안에 숨어
사계의 비파도 품을 떠나고
문창호지 낡은 틈으로
푸른빛을 하고 새어드는 달빛 애닮지만
참말로 그리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
편집등록 신유라
BGM - Chopin (Noct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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