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의 겨울밤
趙司翼
봄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마터호른까지,
어깨를 마주 잡은 설산은
침묵을 외면한 밤이었고
중세 때 전설 속 태양이 떠오르면
가문비나무 숲이 우거진 빙벽을
물비늘로 푸른 햇살이 흘러내린다
에델바이스며 솜 나리를 비롯한
또한 기다리고 있는,
씨앗과 구근들 부산했던 태동의 하루가
샹펙스락 호수로 저물며
노을이 가라앉는 걸 보고
나는 손을 뻗어 갈라진 밤을 닫는다
쏟아지는 검은 물결 사이로
창백한 별이 뜨는 것을 보면서
몽블랑의 겨울밤을 나는 슬퍼했다
https://poem-poet.tistory.com/324
편집등록 (성우혁) . BGM - Enrico Macias (Le Fusil Rou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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