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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學人 . Life story

Life . 中野重治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7. 23.

 

中野重治 (나카노 시게하루)
출생 : 1902년 1월 25일 (후쿠이현 사카이군 高椋 마을)
사망 : 1979년 8월 24일 (77세)
직업 : 소설가 · 시인 · 평론가 · 정치
학력 : 도쿄대학 독문과

 

 

中野重治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인이다
도쿄 대학 입학 후 「당나귀」라는 문예지를 창간하고
다른 한편으로 마르크스주의와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에 참가해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931년에 일본 공산당에 들어갔지만
검거되어 옥고를 치른 후 1934년에 전향하였다

전후 다시 일본 공산당에 들어가
"신 일본 문학"의 창간에 참여하였으며
정치와 문학 논쟁'을 일으키는 전후 문학을 확립시켰다


1947년부터 1950년까지 참의원으로 정치활동을 하였으며
일본 공산당과 정치 이론에 대한 투쟁으로
순수 문학인들로부터 엄청난 비판과 함께
문학횔동에 많은 여러움을 겪기도 했으나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 시인으로 추앙받는 문학인이다

 

<주요 수상 경력>
매일출판 문화상 (1955년)
요미우리 문학상 (1960년)
노마 문예상 (1969년)

 

 

中野重治 . 雨の降る品川駅

辛よ さようなら
金よ さようなら
君らは雨の降る品川駅から乗車する

李よ さようなら
も一人の李よ さようなら
君らは君らの父母の国にかえる

 

君らの国の河はさむはに凍る
君らの叛逆する心はわかれの一瞬に凍る

海は夕ぐれのなかに海鳴りの声をたかめる
鳩は雨にぬれて車庫の屋根からまいおりる

君らは雨にぬれて君らを逐(お)う日本天皇をおもい出す
君らは雨にぬれて 髭 眼鏡 猫脊の彼をおもい出す

 

ふりしぶく雨のなかに緑のシグナルはあがる
ふりしぶく雨のなかに君らの瞳はとがる

雨は敷石にそそぎ暗い海面におちかかる
雨は君らの熱い頬にきえる

君らのくろい影は改札口をよぎる
君らの白いモスソは歩廊の闇にひるがえる

 

シグナルは色をかえる
君らは乗りこむ

君らは出発する
君らは去る

さようなら 辛
さようなら 金
さようなら 李
さようなら 女の李

 

行ってあのかたい 厚い なめらかな氷をたたきわれ
ながく堰かれていた氷をしてほとばしらしめよ
日本プロレタリアートの後だて前だて
さようなら
報復の歓喜に泣きわらう日まで

 

 

나카노 시게하루 . 비 내리는 시나가와 역

辛이여 잘 가거라
金이여 잘 가거라
그대들은 비나리는 品川驛에서 차에 오르는구나

李여 잘 가거라
또 한 분의 李여 잘 가거라
그대들은 그대들 부모의 나라로 돌아가는구나


그대들 나라의 시냇물은 겨울 추위에 얼어붙고
그대들의 천황에 반항하는 마음은 떠나는 一瞬에 굳게 얼어
바다는 비에 젖어서 어두워가는 저녁에 파도소리 높이고
비둘기는 비에 젖어서 연기를 헤치고 창고 지붕 위를 날러 나른다

 

그대들은 비에 젖어 그대들을 쫓아내는 일본의 천황을 생각한다
그대들은 비에 젖어서 그대들을 쫓아내는
그의 머리털,

그의 이마,

그의 안경,

그의 좁은 이마
그의 보기 싫은 곱새 등줄기를 눈앞에 그려본다 (천황을 말함)

 

 

 

비는 줄줄 나리는데 새파란 시그 낼은 올라간다
비는 줄줄 나리는데 그대들의 검은 눈동자는 번쩍인다.
그대들의 검은 그림자는 改札口를 지나
그대들의 하얀 옷자락은 침침한 프랫트 폼에 휘날려
시그 낼은 색을 변하고 그대들은 차에 올라탄다
그대들은 출발하는구나 , 그대들은 떠나는구나

 

오오!
조선의 사나이요

계집아이인 그대들 머리끝 뼈끝까지
꿋꿋한 동무
일본 프롤레타리아의 앞잡이요 뒷꾼

가거든 그 딱딱하고 두터운 번지르르한 얼음장을 두둘겨 깨쳐라
오랫동안 갇히였던 물로 분방한 홍수를 지어라
그리고 또다시 해협을 건너뛰어 닥쳐오너라

 

 

 

 

 

雨の降る品川駅은
1931년 "나카노 詩集 "이 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본 중에 압수되어 1935년에 다시 간행되었다


詩에서 천황을 조금이라도 암시하는 표현은
내용과 무관한 (伏字)로 변경해서 출판하는 것을 조건으로 출판되었으며

"비 내리는 시나가와 역"은 천황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詩이다


詩에서 알 수 있듯이

시나가와 역을 떠나는
한국 유학생들(조선인)을 배웅하는 시인의 마음을 담고 있으며
독립을 이룬 후에 다시 돌아오라는 내용의 시이다

이 詩는 초기 "프롤레타리아"시의 금자탑으로 볼 수 있다

 

 

월북한 임화 시인과는!
임화가 일본 유학 때 알게 되었으며

마르크스주의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이해관계로
서로에 대한 작품을 집필하기도 했으며

임화는 나카노 시게하루의 "비 내리는 시나가와 역"을 읽고

"우산을 쓴 요꼬하마 부두"를 썼다

- 조사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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