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티즈데일 by 봄비
잊은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왔다
첫 번째 맞는 봄
오늘 밤도 천둥을 동반한 봄비가 내린다
어두워진 출입구가 생각났다
폭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동안 우리가 서 있던 곳,
지구를 쪼개버릴 듯한 천둥소리와
하늘에서 번갯불이 번뜩이었다
지나가는 버스들도 덜컹거리고
패인 거리엔 빗물로 가득 차
불빛이 작은 파도에 흔들리듯
차량 불빛들이 어른거린다
거친 봄비와 천둥과 함께
흥분한 내 마음도 요동을 친다
그날 밤 너의 눈빛은 참으로 많은 말을 했었지
내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잊은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왔다
첫 번째 맞는 봄
오늘 밤도 천둥을 동반한 봄비가 내린다
Spring Rain by Sara Teasdale
I thought I had forgotten,
But it all came back again
To-night with the first spring thunder
In a rush of rain.
I remembered a darkened doorway
Where we stood while the storm swept by,
Thunder gripping the earth
And lightning scrawled on the sky.
The passing motor busses swayed,
For the street was a river of rain,
Lashed into little golden waves
In the lamp light’s stain.
With the wild spring rain and thunder
My heart was wild and gay;
Your eyes said more to me that night
Than your lips would ever say. . . .
I thought I had forgotten,
But it all came back again
To-night with the first spring thunder
In a rush of rain.
사라 티즈데일
출생 : 1884년 8월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사망 : 1933년 1월 29일 (48세)
사라 티즈데일은 수면제를 복용(과다)하고 자살했으며
세인트루이스의 벨폰테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
사라 티즈데일은 자살하기 18년 전인 1915년
30세에 유서를 아래의 시로 썼는데
1915년 시집 "Rivers to the Sea"에 처음 실렸다
나는 삶에 연연하지 않으련다
4월이 죽은 내 시신 위로
비에 젖은 머리카락을 흔들어 줄 때
비록 그대들이 슬퍼 울고 있다 해도
나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평화로울 거야
나뭇잎이 여유롭게 산들거리고
내리는 비가 나뭇가지를 구부리고
설령 냉정하리 만치 외롭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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