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家, 그 쓸쓸함이란!
趙司翼
고향이라, 그래도 고향이라
곁눈질 한번 주지 않고 어머니 품처럼 안아주는
헐건 담을 누워 우는 잊힌 세월뿐
찬바람 떨며 지는 나뭇잎 쓸쓸한
고요 속 고향집 추억을 붙들고
네댓 살 배기 물장구치던 개울로 흐르는데
치자 빛 석양 그 하늘 구름은
떠가는 몇 척의 나룻배 같고
부모님 생전은 잊힌 우화로만 안개 자욱한데
가난이 훌쩍이며 타오르는 소리에
추억에만 있는 내 어머니 손길은
그마저도 멀어만 있는
어둑어둑 어두워가는 창백한 하늘엔
어린날 꿈을 먹고 자란 별마저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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