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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生家, 그 쓸쓸함이란!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9. 6.

生家, 그 쓸쓸함이란!

趙司翼

 

고향이라, 그래도 고향이라
곁눈질 한번 주지 않고 어머니 품처럼 안아주는 
헐건 담을 누워 우는 잊힌 세월뿐 
찬바람 떨며 지는 나뭇잎 쓸쓸한
고요 속 고향집 추억을 붙들고
네댓 살 배기 물장구치던 개울로 흐르는데 


치자 빛 석양 그 하늘 구름은 
떠가는 몇 척의 나룻배 같고 
부모님 생전은 잊힌 우화로만 안개 자욱한데 
가난이 훌쩍이며 타오르는 소리에 
추억에만 있는 내 어머니 손길은 
그마저도 멀어만 있는 
어둑어둑 어두워가는 창백한 하늘엔 
어린날 꿈을 먹고 자란 별마저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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