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詩(유안진) 朗誦(오미희)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편집등록 신유라
'● 낭송시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병화 .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1) | 2022.09.09 |
---|---|
김광섭 . 성북동 비둘기 (0) | 2022.09.08 |
조사익 . 꽃무덤에 눕는 날까지 (1) | 2022.09.07 |
김재진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0) | 2022.09.06 |
조사익 . 獨白 (2) | 2022.09.03 |
예이츠 . 이니스프리 호수 섬 (0) | 2022.08.28 |
조사익 . 너를 보내며 (0) | 2022.08.25 |
김병걸 . 건널 수 없는 강 (0) | 2022.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