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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송시 . 영상시

조사익 . 獨白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9. 3.

독백.獨白

趙司翼

詩朗誦 . 인노복

 

비 내리는 날 햇살 내리는 창공이 그리운 것은
먹구름 낀 마음에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입이다

햇빛 쏟아지는 날 비 내리는 공원길이 그리운 것은
마음속에 담아둔 화 덩어리로 삶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바람부는 날 강가를 서성거리며 눈물이 흐르는 것은
사랑으로 아팠던 추억으로 방황하고 있기 때문입이다

 

어느날 문득 산에 올라 바다가 그리운 것은
아직, 다 이루지 못한 꿈들이
활화산으로 이글거리고 있기 때문입이다

 

다만, 술집에 앉아 나를 위로하는 것은
살아온 날들의 슬펐던 그림보다는
아직도 다 쓰지 못한,

희망 가득한 살아갈 날들의 이야기가 남아 있기 때문입이다

 

 

 

 핀집 등록  성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