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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1) : 열도에 내리는

항구의 블루스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2. 7. 29.

항구의 블루스

철학의 진리에 갇힐 때마다
술집을 찾아 부표 없는 방황을 자초하기도 하고
프롤레타리아 문학정신을 숭배하면서
쌓아왔던 민주 문학을 거리에 내던지고
니체의 한 생애처럼
고갈을 자초하며
가을 외투 깃 바람에 날리는 그 쓸쓸함일지라도
초목의 진리를 가슴에 품어 안고

그러했던 친구야

빈 배가 우는 오타루(小樽港)항구의 밤
소멸돼 가는 추억이 울부짖는
우정이 매몰된 열도의 바다
고뇌의 밤은 깊어만 가는데

 

 

 

港のブルス
哲学の真理に閉じ込められるたびに
パブを訪れ、ブイのないさまようを始めた。
プロレタリア文学精神を崇拝しながら
積み重ねられた民主文学を通りに投げる
ニーチェの一生のように
枯渇を招く
秋のコートの羽風に吹かれるその寂しさでも
草木の真理を胸に抱いて抱きしめて
そのような友達です。

船高洞 鳴る小樽港港の夜
消滅していく思い出が泣いて
友情が埋没した列島の海
苦悩の夜は深くだけ行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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