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 석양(夕陽)
보리밭 고랑에 드러누워
솟치는 종다리며 떠가는 구름장이며
울면서 치어다보았노라.
양지짝의 묘지는
사랑보다 따스하구나
쓸쓸한 대낮에
달이나 뜨려므나
죄그만 도회의 생철 지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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